공동성명[성명] 삼성재벌 이재용을 위해 죽어간 2030 여성 노동자들을 대신해 말한다. 우리는 이재용 위한 계엄, 반도체특별법을 분쇄할 것이다!

[성명] 삼성재벌 이재용을 위해 죽어간 2030 여성 노동자들을 대신해 말한다. 

우리는 이재용 위한 계엄, 반도체특별법을 분쇄할 것이다!


내란정당의 ‘반도체특별법’에 민주당이 가세했다. 법안은 반도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반도체산업 연구개발직 노동자들에게 주 52시간 노동상한제 적용을 제외한다. 지금까지 반도체 자본은 온갖 특혜 속에서 노동자를 맘껏 착취했다. 반면 노동자는 유해물질이 가득한 사업장에서 일하다 목숨까지 빼앗겼고, 그 중 다수가 2030여성이었다. 그런데도 주52시간 노동상한제를 예외로 하자는 반도체특별법안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차단한 노동자민중에 대한 배신이자 이재용을 위한 반도체계엄법이다. 


이번 반도체특별법안은 연구개발직에 한정되지만, 현장직까지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며 전 산업 노동자의 건강권이 침해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 동안 반도체 산업 노동자들은 유해물질이 가득한 노동조건에서 산업재해로 고통당했고, 다수가 2030의 나이에 목숨까지 빼앗겼다. 심지어 다수의 여성 노동자가 현장실습생으로 10대 때부터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일해야 했다. 반올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 반도체, LCD공장 산재 사망 노동자 80명 중에서만 2030 여성이 39명에 달한다. 모두 백혈병, 뇌종양, 유방암, 림프종, 자궁암 등 질병을 얻어 사망했다.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자본의 여성폭력이자 여성살해였다. 


그런데도 자본은 생식독성 등 유해요인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은커녕 작업장 안전을 심각하게 외면했다. 더구나 그들은 가부장제를 활용해 여성 노동자들을 싸고 쉽게 쓰고 자녀가 입은 산재 책임까지 떠넘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산업 주52시간 노동상한제 예외조치는 이 같은 여성폭력, 여성살해를 심화할 것이다. 또 무급 가사돌봄 노동을 심화하여 여성의 독박돌봄을 가중할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자본을 위한 반도체계엄법을 용인할 수 없다. 지금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반도체 산재 피해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여전히 유해물질이 가득한 노동조건 개선이다. 또 이미 비인간적인 장시간 노동을 허용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같은 악법 폐지다. 


노동자민중은 비상계엄을 차단했다. 이어 윤석열을 구속시켰다. 그 전면에 2030여성과 퀴어 노동자민중이 있었다. 자본의 계엄에 대한 우리의 답도 명확하다. 2025년 3.8여성파업조직위는 2030여성과 퀴어 노동자민중과 함께 이재용을 위한 반도체계엄법을 분쇄할 것이다. 


2025년 2월 7일 

2025년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

(건강세상네트워크, 공공운수노조 건보고객센터지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공공운수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교육노동자현장실천, 노동당 여성위원회(준), 다른몸들,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불꽃페미액션, 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지회,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사회주의를향한전진 서울지역위원회,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서울인권영화제,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인권운동사랑방, 은평민들레당,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KEC지회,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정치하는엄마들,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FDSC), 학생사회주의자연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마사회지부,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행동하는인하인권연대(3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