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성명]
부당해고 복직은 나 몰라라, 아시아나케이오노동자 강제연행을 규탄한다
노동자탄압에 합심한 문재인정부와 오세훈서울시장 규탄한다
오늘(4/14) 오전 11시 40분경,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중노위와 지노위에서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복직을 못한지 335일째다.
어제 정년을 한 달여 남긴 해고자들은 정민오 서울고용노동청장과의 면담자리에서 복직할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해 물었으나 “알려줄 의무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을 들어야 했다. 정년을 앞둔 아시아나케이오해고자 기노진, 김정남, 공항항만운송본부장 이태환 3명이 단식을 선언했다. 구체적 복직 대책 마련과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등 원청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농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언 18시간 만에 농성자 3명과 연대자 1명이 강제 연행됐다. 서울시는 서울고용노동청 1층 일자리카페가 서울시 소유라며, 2시간 만에 1차 강제퇴거 명령을 내리더니 4백 명의 경찰을 동원해 겨우 4명을 끌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문재인정부와 다를 바 없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최소한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고용유지지원금 10%도 못 내겠다며 정리해고한 것은 노조탄압의 일환이었다. 회사는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도 복직은 않고, 수천 만 원의 법률비용을 들여가며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케이오지부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금호문화재단에 대한 책임은 묻고 있지 않다.
부당해고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1년 가까이 손 놓고 있던 정부는 노동자들을 연행하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는 신속함을 보였다. 진짜사장 금호문화재단 박삼구와 만나게 해달라는 작은 요구조차 외면하고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모습에서‘노동존중’의 허울을 재차 확인해야 했다. 기대조차 하지 않은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도 노동자의 편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보였다. 이렇게 노동자탄압에는 보수 양당이 합심하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부당해고된 노동자들이 현장에 복직하는 힘은 노동자들과 시민의 연대뿐이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문재인정부와 오세훈시장의 반노동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으며, 거리에서 싸우는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2021년 4월 14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규탄성명]
부당해고 복직은 나 몰라라, 아시아나케이오노동자 강제연행을 규탄한다
노동자탄압에 합심한 문재인정부와 오세훈서울시장 규탄한다
오늘(4/14) 오전 11시 40분경,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중노위와 지노위에서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복직을 못한지 335일째다.
어제 정년을 한 달여 남긴 해고자들은 정민오 서울고용노동청장과의 면담자리에서 복직할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해 물었으나 “알려줄 의무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을 들어야 했다. 정년을 앞둔 아시아나케이오해고자 기노진, 김정남, 공항항만운송본부장 이태환 3명이 단식을 선언했다. 구체적 복직 대책 마련과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등 원청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농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언 18시간 만에 농성자 3명과 연대자 1명이 강제 연행됐다. 서울시는 서울고용노동청 1층 일자리카페가 서울시 소유라며, 2시간 만에 1차 강제퇴거 명령을 내리더니 4백 명의 경찰을 동원해 겨우 4명을 끌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문재인정부와 다를 바 없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최소한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고용유지지원금 10%도 못 내겠다며 정리해고한 것은 노조탄압의 일환이었다. 회사는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도 복직은 않고, 수천 만 원의 법률비용을 들여가며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케이오지부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금호문화재단에 대한 책임은 묻고 있지 않다.
부당해고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1년 가까이 손 놓고 있던 정부는 노동자들을 연행하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는 신속함을 보였다. 진짜사장 금호문화재단 박삼구와 만나게 해달라는 작은 요구조차 외면하고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모습에서‘노동존중’의 허울을 재차 확인해야 했다. 기대조차 하지 않은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도 노동자의 편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보였다. 이렇게 노동자탄압에는 보수 양당이 합심하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부당해고된 노동자들이 현장에 복직하는 힘은 노동자들과 시민의 연대뿐이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문재인정부와 오세훈시장의 반노동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으며, 거리에서 싸우는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2021년 4월 14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