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보도자료]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 드라마 ‘참교육’ 제작 중단 촉구 전교조 기자회견

[보도자료]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

드라마 ‘참교육’ 제작 중단 촉구 전교조 기자회견

 

○ 일시 : 7월 23일 (수) 오전 11시

○ 장소 : 넷플릭스 한국지사 앞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빌딩)


[기자회견문]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

넷플릭스와 지티스트는 드라마 <참교육> 제작을 즉각 중단하라!

 

올해 3월, 넷플릭스는 네이버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 제작을 발표했다. 해당 웹툰은 연재 초기부터 폭력과 체벌을 미화하고,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이제 그 문제가 드라마로 넷플릭스라는 세계적인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다는 것은 우리 교육계와 시민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낳게 한다. 드라마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공권력을 개입한다.’는 주제의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다. 이 웹툰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그리고 학내 비리를 문제를 사적인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을 ‘통쾌한 행위’로 포장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통쾌하지도, 교육적이지 않다. 오히려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단순화하고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폭력적 오락물에 불과하다.

 

드라마의 원작 웹툰 <참교육>은 학교폭력, 교권침해, 학내 비리 등 교육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악인을 응징한다는 단순 구도로 만들어 그 과정에서 체벌과 인권침해를 당연한 해결책처럼 제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적인 교육을 실현하려는 사회적 노력과 역사적 성과를 한순간에 짓밟는 것이다.

 참교육’이라는 단어는 전교조가 창립되던 1989년, 독재정권 아래에서 거짓된 교육에 맞서 진실한 교육을 하겠다는 교사들의 다짐이자 시민사회의 염원이 담긴 말이다. 당시 교사들은 체벌을 거부했고, 학교의 부패를 고발하였으며, 평등과 인권을 지키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참교육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사들이 해직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투쟁하다 희생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교육의 이름이 웹툰과 드라마를 통해 지금, 폭력과 사적 복수의 이야기로 오용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박영환, 전교조)을 비롯한 교육시민단체는 해당 콘텐츠의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해 왔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웹툰 <참교육>연재 초반부터 ‘청소년에 대한 폭력’이라 명확히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의 팬들조차 배우들의 출연 자진 철회를 요청했고, 드라마 제작과 방영을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급속히 확산되었다. 2025년 7월 7일부터 시작된 이 서명운동에는 총 65개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가 연명했으며, 1000여명의 시민이 뜻을 함께했다.

 

드라마 <참교육>은 교권 보호를 빌미로 학생 인권을 짓밟고, 학교 내의 폭력을 정당화하며, 사회적 분노를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비한다. 이는 교육과 청소년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윤리 기준조차 무시한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 책임과 분리될 수 없다. 특히 청소년과 교육을 다루는 콘텐츠일수록 그 영향력은 막대하며, 따라서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이 콘텐츠의 제작 중단을 요구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넷플릭스와 제작사 지티스트는 드라마 <참교육>의 제작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제작 중단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이행하라!

하나, 정부는 교육과 아동·청소년 관련 콘텐츠 제작 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

 

 

2025년 7월 23일

 드라마<참교육>의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62개 단체와 개인

거제교육연대, 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기본소득당 대구시당, 관악교육공동체 모두, 구로교육연대, 녹색당, 다큐나루, 대구여성주의그룹 나쁜페미니스트, 대전청소년모임 한밭, 대학무상화평준화서울운동본부, 동부교육시민모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본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서울민중행동,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서울참교육동지회, 서울혁신교육네트워크,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서울혁신학교졸업생연대 까지, 소담힐링연구소,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 어린이책시민연대, 은평학부모연합회,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여성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학교급식지부,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울산본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정치하는엄마들, 진보교육연구소,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남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울산지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탁틴내일, 토닥토닥 바른교육을 위한 부모모임, 평등교육실현을위한 강원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경기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대전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서울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아산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인천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전북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제주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천안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충북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화성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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