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SPC는 제빵노동자를 언제까지 죽음으로 내몰 것인가. 원청 경영자를 처벌하라!
샤니 제빵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오늘 8월 일 끼임사고로 이송된 SPC 계열사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결국 생을 마감했다. 샤니 성남공장의 끼임 사고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지금까지 벌써 세 번째다. 손가락 절단 및 골절 사고가 있었고 급기야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에 발생한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소스배합기에 끼여 숨진 20대 노동자가 산재사망사고와 흡사하다. 당시에 시민들은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였고,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싸웠다.
그러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런데도 산재사고는 끊이지 않고 또 한명의 생명이 사라졌다.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이후 지적사항을 개선했다고 하는데 또 노동자가 죽을 수 있는가. 도대체 무엇이 개선됐단 말인가! 민들의 분노가 다시 솟구칠 수밖에 없다.
반복된 끼임사고는 산재사고가 구조적 문제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룹 경영진의 노동에 대한 경시와 노동인권 무시는 산재사고와 무관하지 않다.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밤샘 근무로 노동자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노동현장이 바뀌지 않는 한, 노동자의 단결권을 무시하고 노동자의 목소리 내기를 억압하는 한, 일터는 쉽게 죽음의 장소가 된다. 알려졌다시피 SPC그룹은 그동안 빠리바게뜨지회와의 합의도, 사회적 합의도 이행하지 않으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방치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불매운동으로 제빵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노조탈퇴 공작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합의사항 이행도 더딘 현실이다.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해태도 분명하다. 이제라도 정부는 끼임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나아가 노동조건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산재사망사고는 SPC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이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거나 같은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다. 벌써 산재사고가 연 이어 발생했고 1년도 안돼 사망자만 두 명이다.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원청인 SPC그룹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제빵노동자들이 죽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경영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우리 시민들은 누군가의 부를 늘리기 위해 노동자의 피로 만들어진 빵을 원치 않는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SPC제빵노동자의 죽음이 멈출 수 있도록 제빵노동자의 노동권 확보와 경영진이 중대재해로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주시하며 연대할 것이다.
2023년 8월 10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성명]
SPC는 제빵노동자를 언제까지 죽음으로 내몰 것인가. 원청 경영자를 처벌하라!
샤니 제빵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오늘 8월 일 끼임사고로 이송된 SPC 계열사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결국 생을 마감했다. 샤니 성남공장의 끼임 사고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지금까지 벌써 세 번째다. 손가락 절단 및 골절 사고가 있었고 급기야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에 발생한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소스배합기에 끼여 숨진 20대 노동자가 산재사망사고와 흡사하다. 당시에 시민들은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였고,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싸웠다.
그러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런데도 산재사고는 끊이지 않고 또 한명의 생명이 사라졌다.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이후 지적사항을 개선했다고 하는데 또 노동자가 죽을 수 있는가. 도대체 무엇이 개선됐단 말인가! 민들의 분노가 다시 솟구칠 수밖에 없다.
반복된 끼임사고는 산재사고가 구조적 문제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룹 경영진의 노동에 대한 경시와 노동인권 무시는 산재사고와 무관하지 않다.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밤샘 근무로 노동자들을 혹사시키고 있는 노동현장이 바뀌지 않는 한, 노동자의 단결권을 무시하고 노동자의 목소리 내기를 억압하는 한, 일터는 쉽게 죽음의 장소가 된다. 알려졌다시피 SPC그룹은 그동안 빠리바게뜨지회와의 합의도, 사회적 합의도 이행하지 않으며 열악한 노동조건을 방치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불매운동으로 제빵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했지만, 회사는 노조탈퇴 공작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합의사항 이행도 더딘 현실이다.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해태도 분명하다. 이제라도 정부는 끼임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나아가 노동조건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산재사망사고는 SPC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이다.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거나 같은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했을 경우다. 벌써 산재사고가 연 이어 발생했고 1년도 안돼 사망자만 두 명이다.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원청인 SPC그룹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제빵노동자들이 죽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경영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우리 시민들은 누군가의 부를 늘리기 위해 노동자의 피로 만들어진 빵을 원치 않는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SPC제빵노동자의 죽음이 멈출 수 있도록 제빵노동자의 노동권 확보와 경영진이 중대재해로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주시하며 연대할 것이다.
2023년 8월 10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