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에 함께하는 이주민·이주인권단체 기자회견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에 함께하는 이주민·이주인권단체 기자회견

계엄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민주주의에 국경은 없다! 혐오조장 거부한다!

 

1. 개요

○ 일시 : 2025년 1월 18일(토) 15시

○ 장소 :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 주최 : 전국이주인권단체 공동주최 (경기이주평등연대, 공익법센터 어필,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난민인권네트웤, 난민인권센터, 대경이주연대회의, 대전충청이주인권운동연대, 민주노총, 성공회용산나눔의집, 수원이주민센터,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이주노동연구모임 마르코,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이주민센터 친구, 이주여성인권포럼, 이행移行; 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 모임, 인권운동사랑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2. 취지

○ 12월 13일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사회 260만 이주민들에게도 크나큰 충격과 불안이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에게 본국 가족, 친구, 지인들이 연락이 오고 더러는 위험하니 돌아오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국가라고 한국을 알고 있었는데 그런 믿음이 무너졌다’, ‘무슨 일이 더 생길지 너무 불안하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주민이라서 혹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등등 많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사회구성원의 일상을 뒤흔든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 회복과 평등을 위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탄핵과 퇴진, 그리고 그 너머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 속에, 그간 억눌려왔던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목소리도 광장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엄은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민주주의에 국경은 없습니다. 이주민들도 이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불이익이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고 일부 극우세력이 혐오를 조장하기도 하지만 민주주의와 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대 행동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에 이렇게 투쟁에 함께하는 이주민, 이주인권단체의 목소리를 모으고 알리기 위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3. 진행 순서

사회: 정영섭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집행위원)

발언

여는 발언: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

이주민단체 발언: 강다영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활동가)

난민 발언: 셰이디 (이집트 출신 난민)

동포 발언: 김천웅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 운영위원)

이주노동자 발언: 쿠마르 구릉 (네팔 노동자)

이주노동자 발언: 예인 조이 (미얀마 노동자)

이주민 발언: 리진 (필리핀 이주민)

이주인권단체 발언: 송은정 (이주민센터 친구 센터장)

이주인권단체 발언: 고기복 (외노협운영위원장)

이주인권단체 발언: 최희성 (이행移行; 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 모임 대표)

민주노총 마무리 발언: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회견문 낭독

마무리


<기자회견문>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에 함께하는 이주민·이주인권단체 공동 기자회견문

계엄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민주주의에 국경은 없다! 혐오를 거부한다! 평등세상을 위해 연대한다!

 

지난 12월 3일 계엄의 밤은 한국 땅에 살아가는 모든 이주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민주주의 선진국가라고 알고 있었던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계엄이 선포되고 군인이 국회를 비롯한 헌법기관에 출동해서 시민들과 대치하는 것을 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스가 퍼지자 본국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연락와서 안부를 묻고 위험한 상황이니 돌아와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계엄이라는, 민주주의가 정지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 소수자인 이주민들이 더 억압되고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컸습니다. 당장 경제가 안좋아지고 일자리와 근로조건이 나빠지고 이는 이주민들에게는 체류자격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구직기간을 넘겨 비자를 잃는 이주노동자가 늘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계엄과 민주주의 파괴라는 것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이주민을 포함하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노동과 삶에 크나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민주주의에 국경은 없습니다.

 

다행히 수많은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과 저항, 국회의 결의로 계엄은 철회되었고 탄핵과 퇴진을 위한 운동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회복력은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이주민들도 국적이 있든 없든 한국사회, 한국 민주주의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이를 지지하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체류자격이라는 족쇄로 인해 혹여나 불이익이 있을까 조심스러워하지만 민주주의와 평등, 정의와 권리를 말할 자유, 모일 자유, 행동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부 극우세력은 반중 정서를 선동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이주민들이 몫소리를 내고 동참하는 것을 공격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혐오 조장을 반대하고 거부합니다. 광장에 이주민, 이주노동자가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며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에 혐오는 설자리가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 합니다. 특히 아시아 각국은 독재와 계엄, 국가폭력과 인권침해를 겪은 곳이 많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나라도 있습니다. 그 나라들에서 온 이주민들이 민주주의 회복과 평등 실현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광장에 함께하며 퇴진 너머 새로운 평등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주민 차별을 없애고 권리 실현을 위해 계속 행동해 나갈 것입니다.

 

2025년 1월 18일

민주주의와 평등을 위한 투쟁에 함께하는 이주민·이주인권단체 일동

 

공익법센터 어필, 난민인권센터, 민주노총, 성공회용산나눔의집, 수원이주민센터,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이주노동연구모임 마르코, 이주민센터 친구, 이주여성인권포럼, 이행移行; 이주민 인권을 위한 행정사 모임, 인권운동사랑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경기이주평등연대((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노동당경기도당, 다산인권센터, 민주노총경기도본부, 민주노총수원용인화성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노동위원회, 반월시화공단노동조합‘월담’, 수원이주민센터,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소금꽃나무, 지구인의정류장,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광주민중의집, 광주비정규직센터, 광주외국인복지센터,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공익변호사와함께하는동행,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 공공운수노조광주전남지부, 전남노동권익센터, 전환 광주전남지부, 사회진보연대광주전남지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난민인권네트워크(TFC(The First Contact for Refugee), 공익법센터 어필,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공익사단법인 정,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센터 드림(DREAM),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 글로벌호프, 난민인권센터(NANCEN), 동두천난민공동체, 동두천가톨릭센터, 동작FM,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비영리단체 겨자풀, 사단법인 두루,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동두천 베타니아,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파주 베타니아, 수원글로벌드림센터, 순천이주민지원센터, 아시아의친구들,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이주여성을위한문화경제공동체 에코팜므, 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의정부 EXODUS, 이주민센터 친구, 천주교제주교구이주사목센터 나오미, 재단법인 동천, 재단법인 화우공익재단,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참여연대, 파주EXODUS, 한국이주인권센터), 대전충청이주인권운동연대(다문화대안학교 알스쿨, 대전이주노동자연대, 대전이주민지원센터,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충남다문화가정협회, 충남이주여성상담소,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홍성이주민센터),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모두를위한이주인권문화센터, 부천이주노동복지센터,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순천이주민지원센터,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원불교서울외국인센터, 이주민센터동행,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 파주샬롬의집, 포천나눔의집이주민지원센터,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희망의친구들, (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삶의집, 함께하는공동체),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연대회의(경북북부이주노동자센터, 대구이주민선교센터(북부,현풍), 성서공단지역지회, 이주와가치,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땅과자유,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대구지부, 무지개인권연대,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지구별동무, 좌파활동가대구결집, 기본소득당대구시당, 노동당대구시당, 노동당경북도당, 녹색당대구시당, 정의당대구시당, 진보당대구시당), 이주노동자평등연대(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공공운수노조사회복지지부 이주여성조합원모임, 노동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전선, 녹색당,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성공회용산나눔의집, 민변노동위원회,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노동조합(MTU), (사)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센터친구,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지구인의정류장, 천주교인권위원회, 필리핀공동체카사마코, 한국비정규노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