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역차별' 운운하기 전에 '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하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남성 역차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성평등부서의 발표가 가당키나 한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부에 '남성역차별' 관련 대책을 고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원미경 성평등부 장관은 이달부터 청년소통 정책을 펼쳐 "남성들이 느끼는 차별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하기위해 나선다고 한다. 새 정부의 성평등 인식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가족부에서 성평등부로 개편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서에 내린 지시가 '남성역차별'에 관한 업무가 웬말인가. 우리 사회에 평등이 깊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윤석열 퇴진광장의 외침과 한 목소리로 원미경 장관의 취임을 환영했던 이들을 매우 허탈하게 한다.
한국 사회는 명실상부한 성차별 국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025년 유리천장 지수는 29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 고등교육 수준, 노동 참여율, 성별 임금 격차,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등 10개 세부 지표를 종합해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에 이렇게 지속적으로 꼴찌 수준인 국가의 부처가 역차별을 들먹이는 이유는 여성에 비해 늘 과대대표되고 있는 남성 청년들의 '눈치 보기' 일 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30대 청년 남성과 7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다. 이들 중 일부는 보수를 넘어 극우의 성향을 띄고 있는 집단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보수화된 남성 청년들의 지지는 여성 청년들의 지지보다 항상 중요시한다. 그런데 한술 더떠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남성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라고 공언해주니 그 나비효과가 얼마나 일파만파 커지겠는가!
이재명정부와 성평등부처의 잘못된 성평등정책은 길을 잘못 들었다.성차별을 시정하기보다 성차별을 지우는 방식의 남성역차별 운운은 구조적 성차별을 심화시킬 뿐이다. '잃어버린 남성청년의 표심'을 되찾고 싶다는 이재명 정부의 욕망은 오직 남성 청년의 성인지감수성 제고를 위한 정책으로 가능할 뿐이다. 이제라도 '남성 역차별 가시화' 정책을 중단하라! 역차별을 운운하기 전에 '성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하라.
이재명 정부와 원민경 성평등장관에게 성평등 없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는 광장의 목소리를 되새길 것을 촉구한다.
2025년 10월 11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성명] '역차별' 운운하기 전에 '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하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남성 역차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성평등부서의 발표가 가당키나 한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부에 '남성역차별' 관련 대책을 고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원미경 성평등부 장관은 이달부터 청년소통 정책을 펼쳐 "남성들이 느끼는 차별에 대한 대책을 마련" 하기위해 나선다고 한다. 새 정부의 성평등 인식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가족부에서 성평등부로 개편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서에 내린 지시가 '남성역차별'에 관한 업무가 웬말인가. 우리 사회에 평등이 깊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윤석열 퇴진광장의 외침과 한 목소리로 원미경 장관의 취임을 환영했던 이들을 매우 허탈하게 한다.
한국 사회는 명실상부한 성차별 국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025년 유리천장 지수는 29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 고등교육 수준, 노동 참여율, 성별 임금 격차,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등 10개 세부 지표를 종합해 평가하는 유리천장 지수에 이렇게 지속적으로 꼴찌 수준인 국가의 부처가 역차별을 들먹이는 이유는 여성에 비해 늘 과대대표되고 있는 남성 청년들의 '눈치 보기' 일 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0~30대 청년 남성과 7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다. 이들 중 일부는 보수를 넘어 극우의 성향을 띄고 있는 집단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보수화된 남성 청년들의 지지는 여성 청년들의 지지보다 항상 중요시한다. 그런데 한술 더떠 이재명 정부가 나서서 남성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라고 공언해주니 그 나비효과가 얼마나 일파만파 커지겠는가!
이재명정부와 성평등부처의 잘못된 성평등정책은 길을 잘못 들었다.성차별을 시정하기보다 성차별을 지우는 방식의 남성역차별 운운은 구조적 성차별을 심화시킬 뿐이다. '잃어버린 남성청년의 표심'을 되찾고 싶다는 이재명 정부의 욕망은 오직 남성 청년의 성인지감수성 제고를 위한 정책으로 가능할 뿐이다. 이제라도 '남성 역차별 가시화' 정책을 중단하라! 역차별을 운운하기 전에 '성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하라.
이재명 정부와 원민경 성평등장관에게 성평등 없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는 광장의 목소리를 되새길 것을 촉구한다.
2025년 10월 11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