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협조]
과학기술이 가자 집단학살(Genocide)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과학의 날 맞이, 과학기술인들의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입장 발표 기자회견
일시·장소 : 2025. 04. 21.(월) 11:00,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 취지
1. 4월 21일은 과학의 날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집단학살(Genocide)이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맞이하는 과학기술인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과학의 날을 맞이합니다. 유엔사회권 일반논평 25호 등 국제인권기준에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과학연구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중요히 다루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집단학살에 쓰이는 현실에서 과학기술의 윤리와 진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2. 이에 과학기술이 가자학살의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한국의 과학기술인 등 수백명이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성명>을 선언합니다. 얼마 전 배포했던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성명>에 동의하는 과학기술인들이 4월 20일까지 함께 성명에 참여하였습니다. 성명문은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가 산업 전 분야와 방위산업에 걸쳐 이스라엘의 전쟁수행능력을 뒷받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동결하여 이스라엘을 압박하자는 내용입니다.
3. 한국에서 과학기술인이 이스라엘과 학술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연구자들이 이후에 압력 등을 고려해 입장 발표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이는 매우 의미있는 행동입니다. 이에 과학의 날인 4월 21일(월) 오전 11시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긴급행동은 과학기술인들의 성명 발표 배경과 의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4.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자 4명의 제안 배경, 그리고 과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살피며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 선 과학의 가능성을 모색한 책 «노동자가 만난 과학» 저자인 박재용, 대학에서 다양한 지식생산 노동을 하는 대학원생 노조, 성명문을 대학 곳곳에 붙였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등이 발언할 예정입니다.
5. 집단학살을 막는 다양한 방법 중에 보이콧∙투자철회∙제재 운동(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 BDS)이 있습니다. 실제 보이콧을 통해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철폐했던 역사적 경험을 떠올려보면 과학기술인들의 공동성명 발표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2024년 12월 MIT 대학원생 평의회(MIT Grad Student Council)는 MIT 대학 측에 이스라엘과 맺은 연구 펀드를 즉각 종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2025년 1월 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역사 협회인 미국 역사 협회(American Historical Association)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행하는 “학문 살해”(scholasticide)와 이에 자금을 대는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6. 지금도 가자에서 죽어가는 팔레스타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수많은 신음을 멈추려는 과학기술인의 절박한 목소리에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7. 아래에 기자회견 개요와 성명문을 덧붙입니다.
▣ 기자회견 순서
사회: 김지혜 (플랫폼c)
발언1: (대독: 위대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한국 과학기술인 선언을 조직한 초기 제안자 4인의 이야기
발언2: 박재용 «노동자가 만난 과학» 저자
발언3: 김강리 대학원생 노조 수석부위원장
발언4: 백도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발언5: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지금, 한국 사회에 학술 보이콧의 진정한 의미
발언6: 쏘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공동행동
성명서 낭독
* 성명문은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파기와 지속되는 집단학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이 중단된 것과 달리 이스라엘과의 과학기술 협력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이중잣대 문제,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을 통한 광범위한 과학기술교류와, 방위산업체를 포함한 양국 기술협력 타진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 ▷국가 총력전 상황에서는 모든 기술이 전쟁수행에 사용된다는 사실 등을 지적하고, ▶영구적인 휴전협정이 다시 체결될때까지 과학기술협력을 동결하는 방식을 통해 이스라엘을 압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입니다.
▣ 붙임1. 성명문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성명
지난 3월 18일 이스라엘군의 공격 재개로 인해 가자지구의 불안한 휴전이 깨졌다. 전쟁이 재개된 당일에만 이스라엘군에 의해해 400명이 넘는 사람이 살해됐다. 2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가자 학살 전쟁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 범위를 훨씬 벗어난 것으로, 국제사법재판소는 학살 전쟁 시작 4개월 후인 2024년 1월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집단학살을 방지하라는 임시 조치 명령을 내렸다. 국제사회는 물론 우리 정부에서도 이에 대해 규탄하고 있으며, 국제형사재판소 또한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의 “인도에 반한 죄” 혐의를 물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
국내 과학기술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반인도적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가해져 사실상 과학기술 협력이 불가능해진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대한 대응은 명백히 다르게 취급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는 우리를 포함한 국내외의 거의 모두가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규탄했다. 그러나 그와 동일한, 혹은 더욱 심각한 이스라엘의 반인도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침묵은 진실성이 결여된 이중잣대라는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1994년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2022년 양자 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연구 기금을 조성하였다. 협정 이후 설립된 한-이 산업연구개발재단에서는 꾸준히 농업, 통신, 에너지, 반도체, 교통수단, 보건 분야에 관한 연구 등 전 산업에 걸친 협력을 지금까지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7월 우리나라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한-이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는 아예 방산업체 Israel Aerospace Industries (IAI)가 협력을 타진하기 위해 참석했다. 또한, 연세대학교에서는 재단과는 별도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과 전 분야에 걸친 협력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 총력전 상황에서는 모든 과학기술이 전쟁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소한의 윤리를 무시하고 집단학살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산업을 우리나라가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한국과 공동 개발할 기술이 전쟁과 학살에 이용되었을 때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는가?
우리 한국 과학기술인들은 자신의 연구가 반인도적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연구자들에게 다음을 제안한다: 이스라엘이 휴전에 다시 응해 영구적인 휴전 협정을 체결할 때까지만이라도, 협력 사업 진행과 지원을 멈추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집단학살 중단하라 !
한국 정부와 기업, 대학은 이스라엘과의 과학기술협력 동결하라 !. 끝
성명 주관단위: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보도협조]
과학기술이 가자 집단학살(Genocide)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과학의 날 맞이, 과학기술인들의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입장 발표 기자회견
일시·장소 : 2025. 04. 21.(월) 11:00,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 취지
1. 4월 21일은 과학의 날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집단학살(Genocide)이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맞이하는 과학기술인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과학의 날을 맞이합니다. 유엔사회권 일반논평 25호 등 국제인권기준에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과학연구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중요히 다루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집단학살에 쓰이는 현실에서 과학기술의 윤리와 진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2. 이에 과학기술이 가자학살의 도구가 되어선 안된다는 마음으로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한국의 과학기술인 등 수백명이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성명>을 선언합니다. 얼마 전 배포했던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성명>에 동의하는 과학기술인들이 4월 20일까지 함께 성명에 참여하였습니다. 성명문은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가 산업 전 분야와 방위산업에 걸쳐 이스라엘의 전쟁수행능력을 뒷받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동결하여 이스라엘을 압박하자는 내용입니다.
3. 한국에서 과학기술인이 이스라엘과 학술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연구자들이 이후에 압력 등을 고려해 입장 발표가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이는 매우 의미있는 행동입니다. 이에 과학의 날인 4월 21일(월) 오전 11시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긴급행동은 과학기술인들의 성명 발표 배경과 의미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4.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자 4명의 제안 배경, 그리고 과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살피며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 선 과학의 가능성을 모색한 책 «노동자가 만난 과학» 저자인 박재용, 대학에서 다양한 지식생산 노동을 하는 대학원생 노조, 성명문을 대학 곳곳에 붙였던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등이 발언할 예정입니다.
5. 집단학살을 막는 다양한 방법 중에 보이콧∙투자철회∙제재 운동(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 BDS)이 있습니다. 실제 보이콧을 통해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철폐했던 역사적 경험을 떠올려보면 과학기술인들의 공동성명 발표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2024년 12월 MIT 대학원생 평의회(MIT Grad Student Council)는 MIT 대학 측에 이스라엘과 맺은 연구 펀드를 즉각 종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2025년 1월 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역사 협회인 미국 역사 협회(American Historical Association)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자행하는 “학문 살해”(scholasticide)와 이에 자금을 대는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6. 지금도 가자에서 죽어가는 팔레스타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수많은 신음을 멈추려는 과학기술인의 절박한 목소리에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7. 아래에 기자회견 개요와 성명문을 덧붙입니다.
▣ 기자회견 순서
사회: 김지혜 (플랫폼c)
발언1: (대독: 위대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한국 과학기술인 선언을 조직한 초기 제안자 4인의 이야기
발언2: 박재용 «노동자가 만난 과학» 저자
발언3: 김강리 대학원생 노조 수석부위원장
발언4: 백도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발언5: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지금, 한국 사회에 학술 보이콧의 진정한 의미
발언6: 쏘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학생 공동행동
성명서 낭독
* 성명문은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파기와 지속되는 집단학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의 과학기술 협력이 중단된 것과 달리 이스라엘과의 과학기술 협력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이중잣대 문제,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을 통한 광범위한 과학기술교류와, 방위산업체를 포함한 양국 기술협력 타진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 ▷국가 총력전 상황에서는 모든 기술이 전쟁수행에 사용된다는 사실 등을 지적하고, ▶영구적인 휴전협정이 다시 체결될때까지 과학기술협력을 동결하는 방식을 통해 이스라엘을 압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입니다.
▣ 붙임1. 성명문
한국-이스라엘 과학기술교류 동결 촉구 성명
지난 3월 18일 이스라엘군의 공격 재개로 인해 가자지구의 불안한 휴전이 깨졌다. 전쟁이 재개된 당일에만 이스라엘군에 의해해 400명이 넘는 사람이 살해됐다. 2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가자 학살 전쟁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 범위를 훨씬 벗어난 것으로, 국제사법재판소는 학살 전쟁 시작 4개월 후인 2024년 1월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집단학살을 방지하라는 임시 조치 명령을 내렸다. 국제사회는 물론 우리 정부에서도 이에 대해 규탄하고 있으며, 국제형사재판소 또한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의 “인도에 반한 죄” 혐의를 물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
국내 과학기술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반인도적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가해져 사실상 과학기술 협력이 불가능해진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대한 대응은 명백히 다르게 취급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는 우리를 포함한 국내외의 거의 모두가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규탄했다. 그러나 그와 동일한, 혹은 더욱 심각한 이스라엘의 반인도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침묵은 진실성이 결여된 이중잣대라는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1994년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2022년 양자 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연구 기금을 조성하였다. 협정 이후 설립된 한-이 산업연구개발재단에서는 꾸준히 농업, 통신, 에너지, 반도체, 교통수단, 보건 분야에 관한 연구 등 전 산업에 걸친 협력을 지금까지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7월 우리나라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한-이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는 아예 방산업체 Israel Aerospace Industries (IAI)가 협력을 타진하기 위해 참석했다. 또한, 연세대학교에서는 재단과는 별도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과 전 분야에 걸친 협력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 총력전 상황에서는 모든 과학기술이 전쟁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소한의 윤리를 무시하고 집단학살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산업을 우리나라가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한국과 공동 개발할 기술이 전쟁과 학살에 이용되었을 때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는가?
우리 한국 과학기술인들은 자신의 연구가 반인도적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연구자들에게 다음을 제안한다: 이스라엘이 휴전에 다시 응해 영구적인 휴전 협정을 체결할 때까지만이라도, 협력 사업 진행과 지원을 멈추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집단학살 중단하라 !
한국 정부와 기업, 대학은 이스라엘과의 과학기술협력 동결하라 !. 끝
성명 주관단위: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