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11월2일 고공농성 300일,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참가인원 및 세부계획

[보도자료] 11월 2일 고공농성 300일,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출발

27개 도시 25대 연대버스 및 개인차량으로 1,000여 명 이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으로 집결

고용승계·노조활동보장·먹튀방지법(니토방지법)제정 요구

 

1. 소현숙, 박정혜 두 여성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300일째, 되는 날(11월2일) 전국 27개 도시 25대 연대버스와 개인차량에 탑승한 노동자와 시민 1,000여 명 이상이 구미 옵티칼 고공 농성장 앞으로 집결합니다. 두 노동자가 간절하게 외치고 있는‘고용승계’,‘노조활동보장’,‘먹튀방지법 제정’이 이루어져 안전하게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연대의 손을 굳게 부여잡으려고 합니다.

 

2.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일본 먹튀 자본에 맞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것은 올해 1월 8일이었습니다. 고공에 오를 때 온몸을 휘감던 눈이 세 계절을 지나 다시 찾아오려 합니다. 2022년 겨울, 회사의 일방적인 청산과 집단해고, 2023년 겨울, 같은 회사(한국니토옵티칼)에서 같은 일을 하게 해달라며 시작한 고용승계 고공농성, 그리고 곧 닥칠 2024년 겨울에 또 다른 고통이 있을까 모두가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3. 이번 연대버스는 308일 동안 고공농성을 했던 한진중공업 김진숙 해고자와 그동안 고공농성을 전개한 톨게이트 도명화, 기륭전자 윤종희, 재능교육 오수영, 쌍용차 한상균,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최병승, 대우조선비정규직 김형수 노동자 등 58명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고공농성의 절박함과 고달픔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의 호소에 전국 각지에서 구미로 달려옵니다. 서울에서는 청년학생버스를 포함해서 4대의 버스가 오전 9시 광화문 동화면제점 앞에서 출발하며, 부산을 비롯한 5대 광역도시와 당진, 순천, 밀양, 거제, 경주, 포항 등의 지역에서도“이겨서 땅을 딛고 싶어요.”라는 두 여성노동자의 외침에 함께 합니다.

 

4. 이날 연대버스에는 길 위에 신부인 문정현신부님을 비롯해, 희망버스의 상징이 된 김진숙노동자, 정보라 작가, 민변노동위원회 변호사, 종교인, 문화예술인 그리고 진보정당 대표를 비롯해 양심적인 시민들이 함께 탑승합니다. 옵티칼 연대버스 당일 프로그램, 1부는 그동안 연대의 손길을 굳건히 지탱해온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오후2시부터 진행됩니다. 2부는 오후2시40분부터 2019년 톨게이트 고공농성 투쟁을 주도한 도명화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회로 진행되며, ▲제안자 이야기 ▲옵티칼투쟁 이야기 ▲주제버스, 지역버스 탑승자 발언 ▲연대공연 ▲고공농성자 발언 ▲연대버스의 약속 순으로 이어집니다.

 

5. 옵티칼 투쟁 이야기에서 투쟁 영상 상영과 조합원 공연, 최현환지회장의 발언으로 끝을 맺으며, 주제버스는 문정현신부님, 이성재 민교협 교수님, 한국 여성노동자회 발언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역버스 탑승자 발언은 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정해질 예정입니다. 고공농성자 발언 전에는 김설해 감독이 만든‘고공 하루’가 상영되고 이어 소현숙, 박정혜 두 여성 노동자의 육성을 직접 듣게 됩니다. 사전 마당으로 응원의 색종이 붙이기와 연대의 깃발 꾸미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전국풍물패연합의 진행으로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하는 대동 굿 놀이가 진행됩니다.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취재를 요청합니다.

 

6. 당일 세부계획(안)입니다.

 

[시작 전 사전마당] 대형 걸게 / 연대의 깃발 만들기

 

[금속노조 결의대회] 14:00~14:40


시간

순서

내용

13:50

대오정비

이원재 조직실장

14:00

문화공연

금속노조 노래문선대

14:05

개회 및 노동의례

사회 : 이상섭 수석부위원장

묵념 / 임을위한행진곡

14:15

연대발언

옵티칼과 연대해 온 동지들의 발언

 

-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황상윤 조합원

- 경기지부 호야전자지회 권봉재 지회장

-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최창복 조직부장

14:30

문화공연

금속노조 몸짓문선대


 

 

[1102 고공농성 300일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문화제] 14:40~16:30


시간

순서

내용

14:50

오프닝

사회 : 도명화

(2019년 톨게이트 고공농성자 / 전 전국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 지부장 )

14:55

여는 공연

노래로 물들다

15:10

제안자 이야기

연대버스를 제안한 고공농성자들의 이야기

15:20

옵티칼 투쟁이야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조합원 전체 무대

공연 : 노동의 꿈

최현환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회장 대표 발언

영상 : 옵티칼 투쟁의 기록

15:30

주제 버스 1)

- 청년버스 : (서울버스 참가자 중)

- 종교버스 : 길위의 신부 문정현

- 학술버스 :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이성재 노동위원장

- 여성버스 : 여성노동자회

- 정당버스 : (참가한 정당 대표)

15:45

지역 버스 2)

** 지역별 버스 참가자들의 이야기

16:00

연대 공연

박경화밴드

16:15

고공농성자

영상 : 고공의 하루

고공농성자 박정혜 소현숙

16:25

연대버스의 약속

시민사회 노동대표 낭독 (7~8명)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이태환

- 금속노조 위원장 장창열

- 민주노총 경북본부장 김태영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혜찬스님

- 호각 이훈

- KEC지회장 김진아

- 아사히글라스지회장 차헌호


 

[연대의 깃발 올리기와 대동의 한판] 16:30~16:50

연대버스 참가자들이 만든 연대의 깃발을 고공과 연결하는 퍼포먼스

풍물패와 함께 연대의 대동 굿

별첨자료 1.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사업장 개요 및 투쟁 경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사업장 개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주)는 LCD 편광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로 일본 니토덴코가 100% 지분을 가진 외국투자기업이다. 2003년 11월, 경북구미 4공단 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면서 구미시로부터 토지(공장부지) 50년 무상임대와 법인세·취득세 감면의 특혜를 받았다. 직원 700명에 연 매출 1조를 달성하기도 했던 기업이다. 생산품 90%를 구미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다.

 

구미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을 이유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18년, 2019년 두 차례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생산직 500여 명 중 43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57명이 구미공장을 돌리면서도 연 매출 4천억에 순이익 260억의 성과를 냈다. 2022년 4월, 코로나로 인한 중국 공장 폐쇄로 구미공장 생산증량의 상황이 발생했다. 회사는 100명 신규채용과 고용안정을 약속했고 노동조합은 회사가 제시한 임금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2022년 교섭을 원만하게 타결했다.

 

그러나 2022년 10월 4일, 생산설비 스파크로 인한 화재사고로 생산동이 전소됐다. 4천억의 매출에 순이익 260억을 내는 회사이고 화재보험금 1,300억을 보상 받을 수 있기에 당연히 구미공장을 재건하리라 믿었다. 그런데 회사는 화재 발생 한 달 만에 청산을 결정하고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노동조합과는 단 한 차례의 논의조차 없었고 희망퇴직 하지 않은 17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다.

 

청산 결정 후 구미공장 물량을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평택공장에 30명을 신규채용했다.

국내 계열사로 한국니토옵티칼이 있다. 경기도 평택에 공장이 있고 생산제품은 구미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동일하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한다.

 

주요 경과

▢ 2022년

○ 10월 4일 : 화재사고로 공장 생산동 전소

○ 11월 4일 : 일방적 청산통보

○ 11월 28일∼12월16일 : 희망퇴직 실시, 193명이 퇴사


▢ 2023년

○ 2월 2일 : 정리해고 통보

○ 7월 28일 : 회사가 퇴거 요청 내용증명서 발송 이후 수시로 공장침탈 시도 진행


▢ 2024년

○ 1월 8일 : 공장동 출하장 건물옥상 여성조합원 2명 고공농성 돌입 및 구미시청 공장동 해체계획서 승인

○ 2월 21일 : 간접강제금 집행을 위한 법원 집행문 부여 받음 (2024. 1. 17.부터 2024. 1. 31.까지의 가처분 결정 위반행위 간접강제금은 총 1억 부과)

○ 2월 23일 : 금속노조 공장철거방해금지가처분 이의신청, 노조사무실 강제집행과 공장철거방해 간접강제금 강제집행 정지신청함

○ 5월 19일 :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 천막 농성 시작

○ 6월 19일 ~ 27일 : 일본 원정 투쟁

○ 7월 15일 국회의원 96명 니토덴코의 한국옵티칼 노동자 고용승계 결단촉구 기자회견

○ 7월 24일 : 고공농성 200일, 옵티칼 고용승계 및 먹튀방지법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 7월 26일 : 국회의원 3명(김주영의원, 이용우의원, 윤종오의원) 방일, 일본 정부에 기업과 인권 가이드라인 준수 촉구 서한전달 및 기자회견(일본 중의원회관)

○ 8월 12일 : 외투자본의 문제점과 한국옵티칼 사태해결을 위한 국회 토론회

○ 8월 20일 : LG디스플레이는 공급망 인권침해 실사하라! 기자회견(트윈타워)

○ 10월 2일 : OECD 가이드라인 위반 한국NCP 진정(니토덴코, LG디스플레이)

○ 10월 21일~24일 : 일본 원정투쟁

○ 10월 25일 국정감사 증인 심문 : 한국닛또덴코

○ 11월 일본NCP 진정 및 원정투쟁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