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의견서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의 희망의 약속과 다짐

전국 38개지역에서 온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의 희망의 약속과 다짐

희망버스의 희망의 약속과 다짐


고맙습니다. 유최안동지! 

당신의 0.3평이 160만평 대우조선소의 비정한 실상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성현, 한승철, 조남희, 박광수, 이보길, 이학수 동지!

이대론 살 수 없다. 신나 두 통을 들고 오른 

당신들의 처절한 고공이 한국조선산업 내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새로운 하늘을 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계수정, 최민, 강봉재 동지!

당신들의 허기진 단식이 노동자들 몫을 떼어 재벌들 배만 불리는 

산업은행과 정부의 야만과 무능과 부패를 이 세상에 알렸습니다.

고맙습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조합원 여러분!

온갖 협박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동지들의 굳건한 투쟁이 

윤석열정부의 무자비한 공권력과 국가폭력으로부터 동지들을 지키고, 

이 사회 모든 노동자들의 존엄을 지켜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살아야 한다고, 묵묵히 이 투쟁을 지지 엄호해주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정규직 동지들!

그리고 정권퇴진을 결사하고 이 투쟁을 함께 지켜낸 

전국금속노조, 그리고 민주노총의 수많은 동지들!

노노분열이라는 정부와 자본의 더러운 공작을 깨고 

민주노조를 사수해 준 동지들이 우리의 또다른 희망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 투쟁을 지지해주신 거제지역 비정규직 가족 여러분,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전국 33개 지역 희망버스 승객 여러분!

우리 모두의 연대와 투쟁이 벼랑 끝에 선

대우조선해양 비정규 투쟁을 엄호하고, 

1100만 비정규직의 절망과 분노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우리 모두가 다시 어깨 걸고 나아가야 할 

사회적 투쟁의 전선이 어디인지를 밝혀 주었습니다. 


그 투쟁은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윤석열정부는 이 투쟁의 싹을 짓밟기 위해 후속 탄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동지들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한다고 합니다.

산업은행은 공적자금을 미끼로 다시 노노분열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 투쟁이 한국조선산업 모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이 투쟁이 1100만 비정규직들의 단결과 투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이 투쟁이 한국사회 새로운 민주주의 투쟁의 신호탄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버스는 그 모든 탄압과 공작을 넘어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동지들을 끝까지 엄호하고

비정규직 없는 조선소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노동3권을 짓밟은 손배가압류 금지법 즉각 제정!


여전히 국가공권력을 노동자탄압의 도구로 쓰는

정부와 국가의 폭력을 응징하고 바로잡으며 

1100만 비정규직 시대의 종식을 향해 함께 달려나갈 것입니다.

그럴 수 있겠습니까?


2022년 7월 23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동지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착취와 죽음의 배가 아닌

모든 이의 평등과 평화를 향한 세상을 향해  

비로소 출항하는 벅찬 희망의 배를 함께 만들기 위해

이 자리 지켜주신 전국의 희망버스 동지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이며 희망입니다.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희망버스는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대의 버스로

이 사회 모든 양심과 더불어, 착취와 죽음의 배가 아닌

모든 이의 평등과 평화를 향한 세상을 향해  

비로소 출항하는 벅찬 희망의 배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2022.7.23.

거제 옥포 대우조선소 앞에서 희망버스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