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보도]
코로나19 핑계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으로
사태 해결 촉구 국회 기자회견 개최
잘못된 법제도의 문제이므로 정치가 책임져야 한목소리로,
국회의 역할 강조
9월 10일(화) 오전 10시 / 국회 소통관
1.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된 지 9월 4일, 1,000일을 맞았습니다.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10일, 코로나19를 핑계로 민주노조 조합원만 골라서 12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지난 1,000일 동안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은 호텔 앞 농성, 이사회 그림자 투쟁, 50리길 행진, 오체투지 등 수많은 투쟁을 해왔습니다. 지난 6월 12일에는 세종대학교 학생, 교직원 1,100명이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이 해고자 문제 해결하라는데 동의한 서명지를 전달하려다 세종호텔 해고자와 시민 3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2. 2021년 12월 세종호텔이 정리해고를 강행한 직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명동과 세종호텔은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고, 정리해고한 지 불과 1년이 지난 2023년에는 영업이익 21억, 당기순이익 12억의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정리해고의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세종호텔은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는 기업의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돼왔습니다. 정리해고법은 현실에서 정리해고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 아니라 정리해고를 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정리해고법 폐지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3.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수익사업체입니다. 대양학원 이사회는 2024년 4월 주명건 전 재단이사장의 아들 주대성을 대양학원의 이사로 선임하여, 설립자 주영하 - 아들 주명건 - 손자 주대성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주명건 전 재단 이사장은 교육부 감사 결과로 3번씩이나 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된 바 있는 사학비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렵다던 2021년 상반기에 주명건의 아들 주대성, 딸 주세은은 대양학원과 세종호텔이 투자한 자회사(KTSC, 코빅푸드, 대양서적)에 사내이사로 취임하였습니다. 그 회사들은 이미 주명건 전 재단이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종호텔의 정리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 학교법인을 3대세습하고, 수익사업체를 사유화하는데 걸림돌이었던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4. 코로나19 재난 시기,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데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세종호텔의 경우 1차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고, 추가로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신청하지 않고 정리해고를 강행했습니다. 한때 300명 가까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세종호텔은 수차례의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정리해고로 인해 현재는 333개의 객실을 정규직 22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2의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이 재현될까 우려됩니다. 정부 당국과 거대 양당은 국민의 혈세가 지원된 사업장에 대해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관리감독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재난이 끝난 상황에서도 해고노동자들이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1,000일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를 펼쳤어야 합니다. 법원 판결만 지켜볼 것이라면, 행정이 왜 필요하고, 정치가 왜 필요하단 말입니까?
5.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이 2,000일, 3,000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법원 판결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세종호텔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에 오늘 열린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한목소리로 정치의 책임과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세종호텔 공대위 명숙 집행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첫 발언을 한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은 “280명 가까운 정규직이 일하던 일터였다. 식기를 세척하고 주차를 하고 시설을 보수하던 그 모든 노동자들이 객실을 청소하던 그 모든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 정규직이었다. 하지만 주명건 회장이 오고 난 이후 세종호텔의 현재 정규직은 22명밖에 남지 않았다.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 포함해도 6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이 악법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라며 해고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어 “코로나는 끝나고 복직하지 못할 이유는 사라졌으나 세종대학교 사립재단과 무능한 경영진은 복직에 대한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며 국회와 사회가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 노동당 이백윤 대표는 “세종호텔 사태의 원인은 전염병이 아니라 세종호텔 자본의 탐욕과 횡포 때문”이라며, “재난을 비용절감, 이윤 극대화의 계기로 활용해도 되는 사회를 기대하면서” 전국의 사업주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위기는 가진자들에게 기회’라는 말이 평범한 진리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책임을 갖고 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색당 김지윤 사무처장은 “코로나라는 전사회적 재난을 반노조 경영 실현의 기회로 삼은, 세종호텔의 부도덕함과 비윤리성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편법과 기득권을 무기로 노동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세종호텔에 맞서 끈기와 연대로 승리하자”고 하였습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수익사업체다. 세종호텔의 정리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 재단의 실질적 오너인 주명건 집안의 경영세습과 수익사업체를 사유화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민주노조를 제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다”며 “거리에서 1000일을 싸우고 있는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1000일 동안 싸울 때, 시민들이 1000일 동안 곁을 지킬 때, 정치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며, “세종호텔은 2023년부터 영업이익 21억, 당기 순이익 12억의 흑자로 전환된 만큼 정리해고의 명분이 사라졌으니 즉각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7.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1000일 거리에서 보낸 해고자들은 또 명절을 거리에서 보내야 합니다. 더 이상 국회가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이 편법을 써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한 만큼 정치가 해결해야 합니다.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아래에 기자회견 순서 외에도△세종호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이,△주명건 일가 이사 취임 현황,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경과,△발언문,△사진을 첨부하오니 많은 관심과 보도를 바랍니다.
*첨부자료
기자회견 순서
세종호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이
주명건 일가 이사 취임 현황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경과
발언문
사진
[후속보도]
코로나19 핑계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으로
사태 해결 촉구 국회 기자회견 개최
잘못된 법제도의 문제이므로 정치가 책임져야 한목소리로,
국회의 역할 강조
9월 10일(화) 오전 10시 / 국회 소통관
1.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된 지 9월 4일, 1,000일을 맞았습니다.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10일, 코로나19를 핑계로 민주노조 조합원만 골라서 12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지난 1,000일 동안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은 호텔 앞 농성, 이사회 그림자 투쟁, 50리길 행진, 오체투지 등 수많은 투쟁을 해왔습니다. 지난 6월 12일에는 세종대학교 학생, 교직원 1,100명이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이 해고자 문제 해결하라는데 동의한 서명지를 전달하려다 세종호텔 해고자와 시민 3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2. 2021년 12월 세종호텔이 정리해고를 강행한 직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명동과 세종호텔은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고, 정리해고한 지 불과 1년이 지난 2023년에는 영업이익 21억, 당기순이익 12억의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정리해고의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세종호텔은 해고자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는 기업의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돼왔습니다. 정리해고법은 현실에서 정리해고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 아니라 정리해고를 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정리해고법 폐지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3.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수익사업체입니다. 대양학원 이사회는 2024년 4월 주명건 전 재단이사장의 아들 주대성을 대양학원의 이사로 선임하여, 설립자 주영하 - 아들 주명건 - 손자 주대성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주명건 전 재단 이사장은 교육부 감사 결과로 3번씩이나 재단 이사장에서 해임된 바 있는 사학비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렵다던 2021년 상반기에 주명건의 아들 주대성, 딸 주세은은 대양학원과 세종호텔이 투자한 자회사(KTSC, 코빅푸드, 대양서적)에 사내이사로 취임하였습니다. 그 회사들은 이미 주명건 전 재단이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종호텔의 정리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 학교법인을 3대세습하고, 수익사업체를 사유화하는데 걸림돌이었던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4. 코로나19 재난 시기,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데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세종호텔의 경우 1차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고, 추가로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신청하지 않고 정리해고를 강행했습니다. 한때 300명 가까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세종호텔은 수차례의 구조조정과 희망퇴직, 정리해고로 인해 현재는 333개의 객실을 정규직 22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2의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이 재현될까 우려됩니다. 정부 당국과 거대 양당은 국민의 혈세가 지원된 사업장에 대해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관리감독했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재난이 끝난 상황에서도 해고노동자들이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1,000일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를 펼쳤어야 합니다. 법원 판결만 지켜볼 것이라면, 행정이 왜 필요하고, 정치가 왜 필요하단 말입니까?
5.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이 2,000일, 3,000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법원 판결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서 세종호텔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에 오늘 열린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한목소리로 정치의 책임과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세종호텔 공대위 명숙 집행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첫 발언을 한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은 “280명 가까운 정규직이 일하던 일터였다. 식기를 세척하고 주차를 하고 시설을 보수하던 그 모든 노동자들이 객실을 청소하던 그 모든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 정규직이었다. 하지만 주명건 회장이 오고 난 이후 세종호텔의 현재 정규직은 22명밖에 남지 않았다.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 포함해도 6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이 악법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라며 해고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어 “코로나는 끝나고 복직하지 못할 이유는 사라졌으나 세종대학교 사립재단과 무능한 경영진은 복직에 대한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며 국회와 사회가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 노동당 이백윤 대표는 “세종호텔 사태의 원인은 전염병이 아니라 세종호텔 자본의 탐욕과 횡포 때문”이라며, “재난을 비용절감, 이윤 극대화의 계기로 활용해도 되는 사회를 기대하면서” 전국의 사업주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위기는 가진자들에게 기회’라는 말이 평범한 진리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책임을 갖고 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색당 김지윤 사무처장은 “코로나라는 전사회적 재난을 반노조 경영 실현의 기회로 삼은, 세종호텔의 부도덕함과 비윤리성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편법과 기득권을 무기로 노동자를 억압하고 착취하는 세종호텔에 맞서 끈기와 연대로 승리하자”고 하였습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수익사업체다. 세종호텔의 정리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아니라 재단의 실질적 오너인 주명건 집안의 경영세습과 수익사업체를 사유화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민주노조를 제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다”며 “거리에서 1000일을 싸우고 있는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대표는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1000일 동안 싸울 때, 시민들이 1000일 동안 곁을 지킬 때, 정치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며, “세종호텔은 2023년부터 영업이익 21억, 당기 순이익 12억의 흑자로 전환된 만큼 정리해고의 명분이 사라졌으니 즉각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7.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1000일 거리에서 보낸 해고자들은 또 명절을 거리에서 보내야 합니다. 더 이상 국회가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이 편법을 써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한 만큼 정치가 해결해야 합니다.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아래에 기자회견 순서 외에도△세종호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이,△주명건 일가 이사 취임 현황,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경과,△발언문,△사진을 첨부하오니 많은 관심과 보도를 바랍니다.
*첨부자료
기자회견 순서
세종호텔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이
주명건 일가 이사 취임 현황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경과
발언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