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긴급행동 9차 성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를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9일(현지시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 지역을 전면 공습하고 있다. 집단 학살을 중단하라는 세계 곳곳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집단 학살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와 맞닿아 있는 라파는 구호물자 반입의 주요 통로이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온 가자지구 주민 절반 이상이 머물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전투기 뿐 아니라 탱크와 전함 등 육해공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다.
인종청소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며 가자 주민들에게 남부로 강제 대피령을 반복해서 내렸다. 이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전쟁 초기 남부 중심 도시인 칸유니스로tjdaud 이동했으나 이스라엘 점령군은 칸유니스를 집중 폭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 칸유니스를 직접방문한 CNN 기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참상”이라고 그 잔혹함을 묘사했다. 남쪽으로, 또 남쪽으로 계속 쫓겨난 피란민들은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로 밀집했고, 그 결과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의 65%에 달하는 150만명이, 28만명이 살던 이 좁은 지역에 모이게 된 것이다. 공습을 피해 이미 대여섯 번 거처를 옮기고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풍찬노숙 중인 피란민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이 상황은 인종청소와 다를 바 없다.
지난 130여일간의 집단 학살로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에서만 최소 28,663명이 사망하였으며, 68,395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역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규모이다. 매일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몸이 찢기고, 남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 하루 종일 이를 지켜보며 자기 차례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에게 보내지는 구호물자조차 막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등 국제 구호 기구들은 가자로 향하는 구호물자 절반이 이스라엘군의 검문에 막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93%가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식량뿐만 아니라 물, 의약품 등 필수 자원이 고갈된 채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바로 어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마지막 남은 대형 병원 나세르 병원을 습격했다. 병원은 혼란과 공포, 총소리와 박격포의 폭발음, 의료인들과 환자들의 비명으로 가득찼다. 이 병원에는 환자만 8천여 명이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이 ‘인질 구출’을 명분으로 습격해 병원은 아수라장이 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인질은 없었다. 계속된 병원 표적 습격으로 인해 현재 가자는 의료 붕괴 상황이다. 마지막 남은 대형 병원 마저도 기습한 이스라엘의 만행은 이들이팔레스타인 인종학살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무기공급 중단하라!
한편 그간 이스라엘을 두둔하며 집단 학살을 지원해 온 유럽 주요 국가들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조차 라파 공습을 규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휴전에 응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루기 위해 미국은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여전히 이스라엘에 학살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13일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영국의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책임이 있는 미국, 영국 및 서방 주요 국가들은 말로만 중단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모두 중단하고, 그간의 집단 학살 지원을 반성 및 사과하고, 집단 학살을 멈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
무기 공급 중단을 위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무기 수출국 노동자, 시민들의 항의가 매우 중요하다.작년 10월 23일, 벨기에 운수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이스라엘로 가는 군수품의 하역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어서 지난 2월 6일 벨기에 왈론 지방정부는 이스라엘로 무기 수출 2건의 허가를 보류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규탄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라파 학살을 반대하며 긴급집회를 조직했다. 지금 이 시간 “라파 공격 반대! 가자 집단 학살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외치는 국제적인 반전 운동이 6개 대륙 1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에 반대하는 세계적인 대열과 함께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과 점령에 반대하는 행동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인종청소에 반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당장 집단 학살을 중단하고 봉쇄를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 당장 철수하라!
미국도 주범이다 집단 학살 지원 중단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수출 중단하고, 집단 학살 중단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
2024. 2. 17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총 163개 단체 / 2월 17일 현재)
[시민사회 긴급행동 9차 성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를 중단하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9일(현지시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 지역을 전면 공습하고 있다. 집단 학살을 중단하라는 세계 곳곳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집단 학살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와 맞닿아 있는 라파는 구호물자 반입의 주요 통로이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온 가자지구 주민 절반 이상이 머물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이스라엘은 전투기 뿐 아니라 탱크와 전함 등 육해공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다.
인종청소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며 가자 주민들에게 남부로 강제 대피령을 반복해서 내렸다. 이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전쟁 초기 남부 중심 도시인 칸유니스로tjdaud 이동했으나 이스라엘 점령군은 칸유니스를 집중 폭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 칸유니스를 직접방문한 CNN 기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참상”이라고 그 잔혹함을 묘사했다. 남쪽으로, 또 남쪽으로 계속 쫓겨난 피란민들은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로 밀집했고, 그 결과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의 65%에 달하는 150만명이, 28만명이 살던 이 좁은 지역에 모이게 된 것이다. 공습을 피해 이미 대여섯 번 거처를 옮기고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풍찬노숙 중인 피란민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이 상황은 인종청소와 다를 바 없다.
지난 130여일간의 집단 학살로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에서만 최소 28,663명이 사망하였으며, 68,395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역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규모이다. 매일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몸이 찢기고, 남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추위와 굶주림 속에 하루 종일 이를 지켜보며 자기 차례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에게 보내지는 구호물자조차 막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등 국제 구호 기구들은 가자로 향하는 구호물자 절반이 이스라엘군의 검문에 막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93%가 “위기 수준의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식량뿐만 아니라 물, 의약품 등 필수 자원이 고갈된 채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바로 어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마지막 남은 대형 병원 나세르 병원을 습격했다. 병원은 혼란과 공포, 총소리와 박격포의 폭발음, 의료인들과 환자들의 비명으로 가득찼다. 이 병원에는 환자만 8천여 명이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이 ‘인질 구출’을 명분으로 습격해 병원은 아수라장이 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인질은 없었다. 계속된 병원 표적 습격으로 인해 현재 가자는 의료 붕괴 상황이다. 마지막 남은 대형 병원 마저도 기습한 이스라엘의 만행은 이들이팔레스타인 인종학살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무기공급 중단하라!
한편 그간 이스라엘을 두둔하며 집단 학살을 지원해 온 유럽 주요 국가들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조차 라파 공습을 규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휴전에 응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루기 위해 미국은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여전히 이스라엘에 학살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13일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영국의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책임이 있는 미국, 영국 및 서방 주요 국가들은 말로만 중단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모두 중단하고, 그간의 집단 학살 지원을 반성 및 사과하고, 집단 학살을 멈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
무기 공급 중단을 위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무기 수출국 노동자, 시민들의 항의가 매우 중요하다.작년 10월 23일, 벨기에 운수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이스라엘로 가는 군수품의 하역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어서 지난 2월 6일 벨기에 왈론 지방정부는 이스라엘로 무기 수출 2건의 허가를 보류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규탄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라파 학살을 반대하며 긴급집회를 조직했다. 지금 이 시간 “라파 공격 반대! 가자 집단 학살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이라고 외치는 국제적인 반전 운동이 6개 대륙 1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에 반대하는 세계적인 대열과 함께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과 점령에 반대하는 행동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인종청소에 반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당장 집단 학살을 중단하고 봉쇄를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 당장 철수하라!
미국도 주범이다 집단 학살 지원 중단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수출 중단하고, 집단 학살 중단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
2024. 2. 17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총 163개 단체 / 2월 17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