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노동자의 생명을 얼마나 갉아먹어야 닛토덴코는 탐욕을 멈출 텐가!
- 소현숙 노동자의 476일 고공농성 중단에 붙여
오늘(4/27) 새벽,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소현숙 조직부장이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 476일 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지회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치아가 손상된 상태로 농성을 이어서 음식조차 씹을 수 없고, 구토증세까지 온 정도였다고 한다. 이 상태라면 내려와서 치료받아도 완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 노동자가 빼앗긴 권리를 돠찾기 위해 몸뚱이까지 내던져야 한단 말인가!
이 모든 것이 탐욕스런 초국적 자본 닛토덴코의 반노동정책과 외국기업에는 무상임대, 세금감면 등 온갖 혜택을 주면서도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외면하는 한국의 정치 때문이다. 알려졌다시피,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한국니토옵티칼, 한국닛또덴꼬) 중 하나다. 3년 전 10월 화재 이후 물량을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겨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니토옵티칼의 최근 3개년 당기순이익 총액만 1,172억 원이다. 옵티칼 청산은 화재를 핑계로 한 위장청산이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는 해고자 7명을 평택 니토옵티칼에서 고용을 승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평택에서 신규채용한 인원이 150명이 넘는다. 다시 말해,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고용승계라는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반노동, 반인권의 회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닛토덴코의 위장청산과 노동권 침해는 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가이드라인 위반이다.
소현숙 조직부장과 박정혜 부지회장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꺾지 못하도록 불탄 공장에 오르지 않았다면, 현재까지 투쟁을 이어오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닛토덴코의 탐욕을 밝히지도 못했을 것이고, 한국의 외국투자기업의 만행을 용인하는 정부 정책의 문제점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두 여성노동자의 싸움은 자본의 지배에 관대한 한국의 정치와 노동에 문제 제기하는 싸움이기도 했다.
또한 어제 전국에서 800여 명이 넘는 연대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모여 박정혜, 소현숙 두 여성노동자의 투쟁을 응원했던 이유는 16년을 넘게 일한 노동자가 소모품처럼 헌법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노동권을 짓밟히지 않는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다. 노동자도 사람이라는 지극히 기본적인 요구는 우리 사회의 지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는 인권과 정의, 노동을 존중하는 정치를 하려면, 지금 당장 닛토덴코의 만행에 항의하고 온갖 방법을 이용해 해결에 나서라! 그것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열망이다.
우리은 안다. 아직 닛토덴코가 버티고 있지만 우리의 연대와 저항이 닛토덴코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무너뜨릴 것임을! 어제 우리가 고공에 있는 박정혜, 소현숙 두 여성노동자에게 연대의 꽃, 저항의 꽃을 전달했던 것처럼 연대는 이어질 것이므로! 소현숙 조직부장이 부디 잘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라며, 홀로 남은 박정혜 부지회장이 덜 외롭도록 연대할 것을 다짐한다. 닛토덴코는 탐욕을 멈추고 당장 고용을 승계하라!
2025년 4월 27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성명]
노동자의 생명을 얼마나 갉아먹어야 닛토덴코는 탐욕을 멈출 텐가!
- 소현숙 노동자의 476일 고공농성 중단에 붙여
오늘(4/27) 새벽,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소현숙 조직부장이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 476일 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지회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치아가 손상된 상태로 농성을 이어서 음식조차 씹을 수 없고, 구토증세까지 온 정도였다고 한다. 이 상태라면 내려와서 치료받아도 완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 노동자가 빼앗긴 권리를 돠찾기 위해 몸뚱이까지 내던져야 한단 말인가!
이 모든 것이 탐욕스런 초국적 자본 닛토덴코의 반노동정책과 외국기업에는 무상임대, 세금감면 등 온갖 혜택을 주면서도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외면하는 한국의 정치 때문이다. 알려졌다시피,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한국니토옵티칼, 한국닛또덴꼬) 중 하나다. 3년 전 10월 화재 이후 물량을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로 옮겨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니토옵티칼의 최근 3개년 당기순이익 총액만 1,172억 원이다. 옵티칼 청산은 화재를 핑계로 한 위장청산이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싸우고 있는 해고자 7명을 평택 니토옵티칼에서 고용을 승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평택에서 신규채용한 인원이 150명이 넘는다. 다시 말해, 노동조합을 부정하고, 고용승계라는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는 반노동, 반인권의 회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닛토덴코의 위장청산과 노동권 침해는 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가이드라인 위반이다.
소현숙 조직부장과 박정혜 부지회장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꺾지 못하도록 불탄 공장에 오르지 않았다면, 현재까지 투쟁을 이어오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닛토덴코의 탐욕을 밝히지도 못했을 것이고, 한국의 외국투자기업의 만행을 용인하는 정부 정책의 문제점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두 여성노동자의 싸움은 자본의 지배에 관대한 한국의 정치와 노동에 문제 제기하는 싸움이기도 했다.
또한 어제 전국에서 800여 명이 넘는 연대자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모여 박정혜, 소현숙 두 여성노동자의 투쟁을 응원했던 이유는 16년을 넘게 일한 노동자가 소모품처럼 헌법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노동권을 짓밟히지 않는 사회를 바라기 때문이다. 노동자도 사람이라는 지극히 기본적인 요구는 우리 사회의 지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회는 인권과 정의, 노동을 존중하는 정치를 하려면, 지금 당장 닛토덴코의 만행에 항의하고 온갖 방법을 이용해 해결에 나서라! 그것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열망이다.
우리은 안다. 아직 닛토덴코가 버티고 있지만 우리의 연대와 저항이 닛토덴코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무너뜨릴 것임을! 어제 우리가 고공에 있는 박정혜, 소현숙 두 여성노동자에게 연대의 꽃, 저항의 꽃을 전달했던 것처럼 연대는 이어질 것이므로! 소현숙 조직부장이 부디 잘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라며, 홀로 남은 박정혜 부지회장이 덜 외롭도록 연대할 것을 다짐한다. 닛토덴코는 탐욕을 멈추고 당장 고용을 승계하라!
2025년 4월 27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