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성명] 여성-성소수자 혐오 윤석열이 석방됐다. 여성 노동자 앞장서서 윤석열을 감옥으로! 민주노총 총투쟁-총파업으로 극우 청산 길을 열자!

[성명] 여성-성소수자 혐오 윤석열이 석방됐다. 여성 노동자 앞장서서 윤석열을 감옥으로!

민주노총 총투쟁-총파업으로 극우 청산 길을 열자!


3.8국제여성의날, 여성-성소수자 혐오로 권력을 휘두른 내란수괴가 풀려났다. 2030 여성과 퀴어, 노동자민중이 지난 겨울 눈보라 속에 투쟁해 윤석열을 가뒀고 여성파업 깃발을 휘날렸지만, ‘윤석열 석방’이란 현실을 마주하고 말았다. 탄핵 기각 가능성까지 얘기되고 있다. 준동하는 극우가 견인한 결과다. 자본이 용인한 결과다. 극우는 판결 결과가 무엇이든 세상을 뒤엎을 기세다.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여성과 성소수자 혐오와 억압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2025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는 3.8여성파업에 이은 투쟁을 결의한다. 노동탄압과 젠더 불평등에 맞서 싸워온 우리는 작금의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 젠더노소 노동자민중의 일상이 위협받는 현실에 침묵할 수 없다. 여성 노동자가 앞장서서 윤석열을 처벌하자. 민주노총 총투쟁과 총파업으로 극우 청산의 길을 열자. 


그동안 자본은 극우 준동을 밀어주며 노동자민중에 대한 공격을 퍼부어왔다. 노동부는 반도체 연구개발 노동자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적용하는  반도체특별법 입법이 막히자 자체 지침으로 특별연장근로 확대를 시행하겠다고 한다. 기획재정부는 수십억대 자산가들에게 상속세를 면제해준다고 한다. 법무부는 근로기준법 11조, 가사사용인 적용 제외조항을 악용하여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산은 또다시 삭감됐다. 서울시교육청은 A학교 성폭력 사안 해결과 지혜복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부당해임·형사고발 철회를 위해 피케팅하던 23명을 연행했고 교육청의 폭력으로 노동자에게 전치 14주 중상을 입었다. 여성과 성소수자는 더 가난해지고 더 차별당하며 윤석열이 석방된 오늘을 살고 있다.


언제 사법부가, 공권력이 노동자민중의 편에 선 적이 있었는가? 언제 가부장적 자본주의가 여성과 성소수자 노동자의 권리를, 민주주의를 지켜준 적이 있었는가? 12.3 비상계엄과 같은 위기의 파도가 다시 휘몰아치고 지금 노동자민중은 스스로 ‘일상’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 여성과 성소수자를 향한 공격을 끊어내야 한다. 


안타깝게도 민주노총은 위원장 단식, 11일 단위노조 대표자 철야농성, 15일 집회 최대한 참여 외에 투쟁계획이 없다. 탄핵 기각 시 민주노총이 어떻게 노동자민중의 일상을 지킬 것인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현장 노동자들은 만약 탄핵이 기각되면 고공농성을 하는 세종호텔 고진수, 옵티칼 박정혜와 소현숙 동지, 거리에서 투쟁하는 지혜복과 거통고, 현대중공업사내하청 서진,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이수, 서면시장, 성서공단 태경산업 등과 거리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하고 있다. 지금부터 비상하게 싸우지 않으면서 과연 어떻게 노동자민중의 권리를 지키고, 젠더평등과 사회대개혁을 할 수 있겠는가.


여성과 퀴어 노동자는 민주노총에 호소한다. 민주노총은 준동하는 극우에 맞서, 내란세력 제압을 위해 총파업에 나서자고 요청한다. 윤석열을 파면하기 위해서는 노동자계급의 힘을 지금 보여줘야 한다. 내란정권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유린될 여성과 퀴어와 노동자민중이 절박하게 부른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응답하라! 여성 노동자가 선두에서 싸울 것이다! 


2025년 3월 12일

2025년 3.8여성파업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