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성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혐오와 피해자인권 침해 없는 참사 수습이 되어야 할 것
어제(12/29)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생존자들의 쾌유를 빕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지인, 친밀한 관계의 모든 분들을 위로합니다.
대한민국 여객기참사에서 179명이라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이번 사건을 단지 숫자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하나의 삶이 담긴 우주가 한 순간에 사라진 존엄의 훼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경시하고 있는지, 국가와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물어야 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통하고 비통합니다.
특히 이번 참사가 윤석열 씨의 반인권적 위헌적 12.3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한국 땅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너무나 크며, 비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광장의 열기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군대의 총칼로 위협했던 쿠데타 폭력에 맞선 용기와 희망을 만들어내던 이때, 다시 찾아온 참사는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함과 고통을 줄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함께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틈을 타 반인권적 친위쿠데타를 없는 일인 양 취급하거나 진상 규명과 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잠재우려 한다면 이는 참사를 수단화하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태로 규탄 받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상묵 권한 대행이 <국가애도기간>을 설정한 것이 10.29 이태원참사 때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하는 것을 막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것이라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참사의 원인이 기체 결함인지, 공항의 문제인지, 정비 문제인지 등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중교통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정부와 기업주의 책임은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참사가 지역 혐오로 이어지고 선정적인 언론보도로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참사 수습과정은 정보 공개 등 피해자의 알 권리와 유가족 간의 소통과 협력 보장, 피해자의 사생활 보장과 치유와 회복 지원 등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다시 한 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애도하며, 진상 규명과 피해자 권리 옹호를 위해 함께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2024년 12월 30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애도성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혐오와 피해자인권 침해 없는 참사 수습이 되어야 할 것
어제(12/29)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며, 생존자들의 쾌유를 빕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지인, 친밀한 관계의 모든 분들을 위로합니다.
대한민국 여객기참사에서 179명이라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이번 사건을 단지 숫자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하나의 삶이 담긴 우주가 한 순간에 사라진 존엄의 훼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경시하고 있는지, 국가와 기업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물어야 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비통하고 비통합니다.
특히 이번 참사가 윤석열 씨의 반인권적 위헌적 12.3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한국 땅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너무나 크며, 비통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광장의 열기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군대의 총칼로 위협했던 쿠데타 폭력에 맞선 용기와 희망을 만들어내던 이때, 다시 찾아온 참사는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함과 고통을 줄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함께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틈을 타 반인권적 친위쿠데타를 없는 일인 양 취급하거나 진상 규명과 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잠재우려 한다면 이는 참사를 수단화하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태로 규탄 받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상묵 권한 대행이 <국가애도기간>을 설정한 것이 10.29 이태원참사 때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하는 것을 막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것이라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참사의 원인이 기체 결함인지, 공항의 문제인지, 정비 문제인지 등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중교통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정부와 기업주의 책임은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참사가 지역 혐오로 이어지고 선정적인 언론보도로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참사 수습과정은 정보 공개 등 피해자의 알 권리와 유가족 간의 소통과 협력 보장, 피해자의 사생활 보장과 치유와 회복 지원 등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다시 한 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을 애도하며, 진상 규명과 피해자 권리 옹호를 위해 함께 실천할 것을 다짐합니다.
2024년 12월 30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