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6호 - 2021년 4월
인권운동 바람의 '바람'
장애인노동권 사업 : ‘노동과 삶의 세계의 거리’ 초안 발표하고 버틀러 책 공부 중
장애인노동권담론모임이 지난 달에 정창조와 명숙, 고태은, 정명호 네 사람이 담론 초안을 발표한 데 이어 4월에도 발표되지 않은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노동과 삶의 세계의 거리’를 명숙 활동가가 발표했어요. 노동과 삶이 구분되는 것인지, 그 구분은 언제, 무엇을 기준으로 구분되었는지, 자본주의 등장은 어떻게 구획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었어요. 자본주의 공장제 사회가 낳은 노동과 삶의 공간의 분리는 장애인에게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폈습니다. 또한 노동과 삶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노동은 삶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디스 버틀러의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세미나를 했습니다. 버틀러는 젠더연구자로도 유명한데요, 이 책에 독일 철학자 아렌트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많아 아렌트 공부도 본의 아니게 했습니다. 장애인노동권담론모임 성원 중 한명인 정창조 활동가는 아렌트를 공부하고 책을 낸 바 있거든요.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는 2010년 이집트의 봉기와 2011년 미국 ‘월가를 점령하라’는 투쟁들을 보며 연결의 권리, 출현할 권리, 공거(함께 사는)의 권리 등을 정리한 글입니다. 다양한 소수자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들의 존재가 출현하는 것을 어떻게 보장하는가 등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시설사회와 다른 몸(신체)들이 재구성하는 공간-사회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장애인노동자의 존재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노동의 의미를 재구성하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만간 정리한 글로 만날게요.^^
바람 공공공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바람 공공공은 페미니즘 책 세미나입니다. 이번 바람 공공공은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읽고 있습니다. 책 발제와 논문 및 영상을 참고하여 진행합니다. 4월에 세 번의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생각을 갖고 모여 책 내용과 경험을 나눕니다. 혼자라면 미처 잡지 못했을 생각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기억의 힘은 셉니다" 세월호 7주기 애도와 진실의 공동행동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고, 매일 4시 16분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자리에 있지만, 진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갔습니다.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 너와 나, 우리의 목소리 영상 보기 : https://youtu.be/MP44lAx9gmc
소식지 6호 - 2021년 4월
인권운동 바람의 '바람'
장애인노동권 사업 : ‘노동과 삶의 세계의 거리’ 초안 발표하고 버틀러 책 공부 중
장애인노동권담론모임이 지난 달에 정창조와 명숙, 고태은, 정명호 네 사람이 담론 초안을 발표한 데 이어 4월에도 발표되지 않은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노동과 삶의 세계의 거리’를 명숙 활동가가 발표했어요. 노동과 삶이 구분되는 것인지, 그 구분은 언제, 무엇을 기준으로 구분되었는지, 자본주의 등장은 어떻게 구획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었어요. 자본주의 공장제 사회가 낳은 노동과 삶의 공간의 분리는 장애인에게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폈습니다. 또한 노동과 삶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노동은 삶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매개체가 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디스 버틀러의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 세미나를 했습니다. 버틀러는 젠더연구자로도 유명한데요, 이 책에 독일 철학자 아렌트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많아 아렌트 공부도 본의 아니게 했습니다. 장애인노동권담론모임 성원 중 한명인 정창조 활동가는 아렌트를 공부하고 책을 낸 바 있거든요.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는 2010년 이집트의 봉기와 2011년 미국 ‘월가를 점령하라’는 투쟁들을 보며 연결의 권리, 출현할 권리, 공거(함께 사는)의 권리 등을 정리한 글입니다. 다양한 소수자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들의 존재가 출현하는 것을 어떻게 보장하는가 등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시설사회와 다른 몸(신체)들이 재구성하는 공간-사회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습니다. 장애인노동자의 존재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노동의 의미를 재구성하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만간 정리한 글로 만날게요.^^
바람 공공공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바람 공공공은 페미니즘 책 세미나입니다. 이번 바람 공공공은 마리아 미즈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읽고 있습니다. 책 발제와 논문 및 영상을 참고하여 진행합니다. 4월에 세 번의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생각을 갖고 모여 책 내용과 경험을 나눕니다. 혼자라면 미처 잡지 못했을 생각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기억의 힘은 셉니다" 세월호 7주기 애도와 진실의 공동행동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고, 매일 4시 16분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자리에 있지만, 진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갔습니다.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 너와 나, 우리의 목소리 영상 보기 : https://youtu.be/MP44lAx9g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