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6호 - 2021년 4월
복직하기와 연대하기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에 연대하며-
안나(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이 풀렸다는 소식에 코로나 종식을 희망하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백신이 모두에게 진짜 백신이 되어주지는 못합니다.
복잡한 다단계 하청구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핑계 삼아 비행기를 청소했던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한지 일 년이 지나갑니다. 아시아나케이오를 통해 매해 수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박삼구 이사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이 났음에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복직 명령을 이행하기는커녕 김앤장 변호사들을 비싼 값에 선임하여 노동자의 투쟁과 법에 맞서겠다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해고노동자들의 구조요청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고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을 두 차례에 걸쳐 폭력 연행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고용노동청장에게 복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던 중 연행되었던 김정남 전 지부장은 호송차 앞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노동하는 일상을 하루 빨리 되찾기 위한 간절함이 서울고용노동청을 떠날 수 없게 잡았던 것이겠지요. 오늘 4월 30일, 아시아나케이오 김정남 전 지부장의 정년 날짜입니다.
아시아나케이오 정년 전 복직 촉구 부당해고 판정 이행 4.30 청와대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인원보다 많은 수의 경찰들이 9인 이상 집회 금지라며 계속해서 행진 대열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대’하기를 막을 수 없습니다. 잠시 행진이 막히더라도 우리는 꿋꿋이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복직도 쟁취할 것입니다. 복직 없이 정년도 없습니다. 단식 농성 18일차를 지나며, 꿋꿋하게 투쟁하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걸어갑시다. 그 길에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도 함께하겠습니다.
(안나 활동가)
소식지 6호 - 2021년 4월
복직하기와 연대하기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에 연대하며-
안나(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이 풀렸다는 소식에 코로나 종식을 희망하며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백신이 모두에게 진짜 백신이 되어주지는 못합니다.
복잡한 다단계 하청구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핑계 삼아 비행기를 청소했던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한지 일 년이 지나갑니다. 아시아나케이오를 통해 매해 수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박삼구 이사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이 났음에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복직 명령을 이행하기는커녕 김앤장 변호사들을 비싼 값에 선임하여 노동자의 투쟁과 법에 맞서겠다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해고노동자들의 구조요청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고노동자들과 연대자들을 두 차례에 걸쳐 폭력 연행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고용노동청장에게 복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던 중 연행되었던 김정남 전 지부장은 호송차 앞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노동하는 일상을 하루 빨리 되찾기 위한 간절함이 서울고용노동청을 떠날 수 없게 잡았던 것이겠지요. 오늘 4월 30일, 아시아나케이오 김정남 전 지부장의 정년 날짜입니다.
아시아나케이오 정년 전 복직 촉구 부당해고 판정 이행 4.30 청와대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행진에 참여한 인원보다 많은 수의 경찰들이 9인 이상 집회 금지라며 계속해서 행진 대열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대’하기를 막을 수 없습니다. 잠시 행진이 막히더라도 우리는 꿋꿋이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복직도 쟁취할 것입니다. 복직 없이 정년도 없습니다. 단식 농성 18일차를 지나며, 꿋꿋하게 투쟁하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걸어갑시다. 그 길에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도 함께하겠습니다.
(안나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