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12호]
인권운동 바람의 '바람'
1. 글로 불어내는 인권의 바람
올해 2월부터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과 활동을 <프레시안>에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권운동네크워크 바람 홈페이지 > 언론/기고 페이지에서 '인권의 바람' 카테고리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년 2월 인권의 바람 읽으러 가기!
🌱 <평등은 봄처럼 저절로 오지 않는다> 읽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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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2년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총회 후기 : 고태은 운영위원
2022년 2월 12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총회까지는 운영위원회의와 성원이 동일하여 ‘조금 더 중요한 운영회의’처럼 진행했는데, 올해는 책임회원제도가 생겨 두 배도 넘게 총회 성원이 늘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동지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총회가 되었네요.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온오프라인 진행이 병행되어 책임회원 분들을 직접 봽진 못했지만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얼굴 뵙던 분들이 바람 책임회원으로 함께해주신다니 든든하고, 새롭게 책임회원제도를 통해 알게 된 분들과는 반가움이 일었습니다. 함께, 좀 더 가까이 활동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고 설레네요.
총회에서는 올 해는 좀 더 내실을 닦고, 작년에 해온 활동을 잘 정리하고 짚어가자는 각오를 다진 상임활동가들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 상임활동가로 안나 님이 함께 하게 되면서 실무 능력이 향상됨과 동시에 활동력이 더더욱 강해진(!) 바람의 많은 활동들이 있어왔습니다. 올해는 외면보다는 내면! 쏟아내기보다 채우고 싶다는 의지에 공감하고, 올 한 해의 채움도 응원합니다.
또한 책임회원 분들의 상임활동가들의 쉼표와 삶에 대한 바람이 나왔습니다. 인건비는 좀 더 높이고, 반드시 쉴 수 있는 쉼표를 넣어 인권활동가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러한 토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운영위원들까지 포함한 책임회원들이 후원회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해보자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올해로 4년 째, 상임활동가 2인, 운영위원 2인, 책임회원 4명의 여전히 불안정한 단체입니다. 그렇지만 작은 숫자들과는 달리, 서로에 대한 기꺼운 마음과 활동에 대한 진지함을 가진 단체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실수도 많고, 그만큼 웃음도 많은 단체이지만 한 해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는 것도 체감하게 됩니다. 논의가 결과가 되고, 그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단체의 모습을 볼 때에 고생이 많은 두분 상임활동가를 비롯하여 바람의 동지들께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일당백, 무언가와 바꿀 수 없는 단단한 바람 후원회원분들. 이번 총회도 바람 후원회원이기도 한,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상임이사인 송경동 동지께서 너무도 쾌적한 총회 공간도 빌려주시고, 주말인데 출근하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밖에도 감사할 후원회원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올해도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바람처럼 가볍게 여러 현장을 오가며, 새로운 바람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후원회원이 되어달라 명함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은 단체가 되어볼게요. 여러분, 주변에도 추천해주실 준비 되셨죠? ^^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3.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正年 : 정년 편
3월 31일이면 아시아나케이오 김하경 동지의 정년입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을 지켜내는 투쟁에 연대하며,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글을 기고했습니다.
📑 항공기 빛내던 청소노동자 “일터에서 정년을 맞고 싶죠” 기고글 보기(클릭)
📼 인터뷰 영상 보기(클릭)
4. 꿀잠과 비정규직 의견서 제출
◯ 재개발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꿀잠 의견서 제출
인권운동 바람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연대사무공간에 있습니다. 그런데 꿀잠이 신길동 재개발에 따라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재개발 방식은 낡은 건물을 조금 수리하고 고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구역에 건물들을 한꺼번에 철거하고 아파트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고층아파트를 세우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이루어지는 재개발은 거주민의 삶보다는 투자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높은 분양가를 만들지 못하는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원치 않게 쫓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집이 투기대상인 된 것입니다.
더구나 꿀잠은 투쟁하는 사람들이 쉬고 씻고 교육하고 교류하는 공공성이 있는 장소임에도 존치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에 인권운동바람도 재개발의 부당함과 꿀잠 같은 공공성이 있는 공간의 존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영등포구청에 제출했습니다.
😡 의견서 보기(클릭)
◯ 구속 위기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의견서 제출
그리고 김수억 등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에 함께 한 비정규직 노동자 17명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검찰과 법원은 과중한 형량을 구형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 일은 불법파견 범죄자를 처벌하라는 것과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게 해야 한다며 김용균 님의 영정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건조물침입미수, 공동주거침입, 집시법 등으로 올가미를 씌워 김수억에게 징역 5년 등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는 국제인권기준이 정한 정당한 집회시위의 권리에 반하는 일이기에 이에 대한 의견을 담아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시민사회의 비판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재판부는 2월 9일 꼼수로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실형을 구형하면서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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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2호]
인권운동 바람의 '바람'
1. 글로 불어내는 인권의 바람
올해 2월부터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들의 고민과 활동을 <프레시안>에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싹이 되고, 인권 감수성을 돋우는 생각의 밭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권운동네크워크 바람 홈페이지 > 언론/기고 페이지에서 '인권의 바람' 카테고리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년 2월 인권의 바람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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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2년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총회 후기 : 고태은 운영위원
2022년 2월 12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총회까지는 운영위원회의와 성원이 동일하여 ‘조금 더 중요한 운영회의’처럼 진행했는데, 올해는 책임회원제도가 생겨 두 배도 넘게 총회 성원이 늘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동지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총회가 되었네요.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온오프라인 진행이 병행되어 책임회원 분들을 직접 봽진 못했지만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얼굴 뵙던 분들이 바람 책임회원으로 함께해주신다니 든든하고, 새롭게 책임회원제도를 통해 알게 된 분들과는 반가움이 일었습니다. 함께, 좀 더 가까이 활동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고 설레네요.
총회에서는 올 해는 좀 더 내실을 닦고, 작년에 해온 활동을 잘 정리하고 짚어가자는 각오를 다진 상임활동가들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지난 한 해, 상임활동가로 안나 님이 함께 하게 되면서 실무 능력이 향상됨과 동시에 활동력이 더더욱 강해진(!) 바람의 많은 활동들이 있어왔습니다. 올해는 외면보다는 내면! 쏟아내기보다 채우고 싶다는 의지에 공감하고, 올 한 해의 채움도 응원합니다.
또한 책임회원 분들의 상임활동가들의 쉼표와 삶에 대한 바람이 나왔습니다. 인건비는 좀 더 높이고, 반드시 쉴 수 있는 쉼표를 넣어 인권활동가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뜻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러한 토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운영위원들까지 포함한 책임회원들이 후원회원을 늘릴 수 있도록 해보자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올해로 4년 째, 상임활동가 2인, 운영위원 2인, 책임회원 4명의 여전히 불안정한 단체입니다. 그렇지만 작은 숫자들과는 달리, 서로에 대한 기꺼운 마음과 활동에 대한 진지함을 가진 단체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실수도 많고, 그만큼 웃음도 많은 단체이지만 한 해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는 것도 체감하게 됩니다. 논의가 결과가 되고, 그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단체의 모습을 볼 때에 고생이 많은 두분 상임활동가를 비롯하여 바람의 동지들께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일당백, 무언가와 바꿀 수 없는 단단한 바람 후원회원분들. 이번 총회도 바람 후원회원이기도 한,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상임이사인 송경동 동지께서 너무도 쾌적한 총회 공간도 빌려주시고, 주말인데 출근하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밖에도 감사할 후원회원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올해도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바람처럼 가볍게 여러 현장을 오가며, 새로운 바람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후원회원이 되어달라 명함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은 단체가 되어볼게요. 여러분, 주변에도 추천해주실 준비 되셨죠? ^^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3.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正年 : 정년 편
3월 31일이면 아시아나케이오 김하경 동지의 정년입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을 지켜내는 투쟁에 연대하며,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글을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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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꿀잠과 비정규직 의견서 제출
◯ 재개발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꿀잠 의견서 제출
인권운동 바람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연대사무공간에 있습니다. 그런데 꿀잠이 신길동 재개발에 따라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재개발 방식은 낡은 건물을 조금 수리하고 고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한 구역에 건물들을 한꺼번에 철거하고 아파트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고층아파트를 세우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이루어지는 재개발은 거주민의 삶보다는 투자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높은 분양가를 만들지 못하는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원치 않게 쫓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집이 투기대상인 된 것입니다.
더구나 꿀잠은 투쟁하는 사람들이 쉬고 씻고 교육하고 교류하는 공공성이 있는 장소임에도 존치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에 인권운동바람도 재개발의 부당함과 꿀잠 같은 공공성이 있는 공간의 존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영등포구청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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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위기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의견서 제출
그리고 김수억 등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에 함께 한 비정규직 노동자 17명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검찰과 법원은 과중한 형량을 구형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 일은 불법파견 범죄자를 처벌하라는 것과 노동자들이 일하다 죽지 않게 해야 한다며 김용균 님의 영정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건조물침입미수, 공동주거침입, 집시법 등으로 올가미를 씌워 김수억에게 징역 5년 등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는 국제인권기준이 정한 정당한 집회시위의 권리에 반하는 일이기에 이에 대한 의견을 담아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시민사회의 비판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재판부는 2월 9일 꼼수로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실형을 구형하면서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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