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현장, 움트림' 소식지 20호 2024.7월] 인권운동 바람의 ‘바람'
누구에게나 집회시위의 권리가 있기에, 누구나 참여하는 집회시위 권리모임 스크럼
윤석열 정부 들어 집회시위의 권리가 많이 후퇴되고 있어요. 서울의 경우, 출퇴근시간대에 거리행진이 어려울 뿐아니라 1박2일 농성도 어렵사리 겨우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한마디로 법적으로 시간의 제한이 없음에도 그렇게 되고있습니다. 과도한 경찰력 배치로 참여자에 대한 불법채증과 압박도 큽니다.
이에 전업 인권활동가들만이 아니라 직장인이나 학생도 집회시위의 권리에 대해 알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집회시위의 권리모임 ‘스크럼’>을 만들었어요. 집회시위의 권리에 대한 기본교육을 두차례하고, 정부와 경찰의 집회시위 탄압에 대해 모니터링 할수 있도록 정보공개에 대한 교육도 했어요.
그리고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한 탄압이 심해서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대회에 직접 나가 인권침해 감시활동을 했어요. 인권침해감시활동 보고서를 현재 준비하고 있답니다. 하반기에도 스크럼의 활동은 계속 되니 추가로 하고픈 분들 연락주세요^^
젠더와 인종을 가르는 이주노동권세미나, 저자 특강도 해
바람은 장애인노동권 등 소수자노동권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점점 심해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뚫기 위해 이주민노동권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어요. 먼저 이주민노동권 세미나를 5회에 걸쳐 했습니다. 젠더와 인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염운옥의 「낙인찍힌몸」 과 인종주의 근대철학사를 다룬 나인호의 「증오하는 인간의 탄생」 , 한국에 이주하러 온 필리핀 이주여성을 심층분석한 김민정의 「이주시대의 젠더」 ,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된 사회경제적 지위와 소수민족의 위치가 어떻게 계급적 간극을 넓히는지, 인종, 계급, 성별의 상호영향에 따른 전략 등을 분석한 최혜지의 「이주민의 사회적 배제」 그리고 최근 나온 자신의 이주남성과의 결혼과 이주운동의 고민을 다룬 정혜실의 「우리 안의 인종주의」를 했습니다. 읽을 거리도 많은 만큼 생각하고 배우는 것도 많은 세미나였습니다. 6회에는 주 텍스트였던 <낙인 찍힌 몸>의 저자 염운옥 선생님의 공개강좌도 했습니다.
세미나 참여자에는 이주민상담을 하는 분, 외국인보호소에 갇힌 이주민 지원을 하는 사람, 젠더건강권을 연구하는 사람, 장애인운동이나 노조운동을 하는 사람 등 다양했습니다. 모두 이주민인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도 이주민인권에 대해 함께 나누고 배우는 기회를 더 만들겠습니다.
인권의 현장에서 인권을 불어내는 바람개비, 자원활동가 모임
올해를 들어서면서 자원활동가 모임을 새롭게 시작해보았습니다. 인권운동바람이 함께하거나 맞닿아있는 인권의 현장들을 함께 가고 함께 고민하는 모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하며 다양한 인권 의제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3월 첫 모임에는 인권교육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갔고, 4월에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의 집회, 6월에는 팔레스타인긴급행동 집회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갔고, 6월에 BBC가 버닝썬을 다룬 다큐를 보고 모여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최근에 했던 6월 모임에서는 "버닝썬 성폭력은 끝나지 않았다"며 2024년의 우리에게 필요한 요구를 담아 피켓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인권 현장을 가면서 교차하는 인권, 확장되는 인권에 대해서 함께 배우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까지 질기게 연대하자, 수요시위에 함께해
지난 3월 27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641차 수요시위를 바람이 주관했습니다. 수요시위를 할 때가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제출할 인권위 독립보고서가 심의 채택되었을 때(3월 25일) 즈음입니다. 채택 이전에 전원위원회에서 일본군성노예제 관련 권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에 대해 김용원, 이충상 위원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인 일본군 ‘위안부’ 관련 권고는 11명 위원 중 6명 위원의 찬성으로 포함되었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4명의 위원만 찬성해 빠졌습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대한민국 제9차 정부보고서 심의를 위한 독립보고서에 대한 규탄을 명숙 활동가가 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종걸 공동대표, 세종호텔지부의 허지희 사무장님, A학교 성폭력 사건 공익제보로 부당전보된 지혜복 교사, 그리고 수요시위 준비부터 같이 한 성공회대에서 활동하는 김태현 님이 발언했습니다. 노동가수 지민주의 노래와 율동으로 현장에서 즐겁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함께 촉구했습니다. 인권운동바람의 이름을 재밌게 활용하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바람"이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날은 혐오 세력의 방해가 거의 없었고 어느 초등학교에서 온 어린이 연대자분들도 많아서, 힘차게 투쟁의 힘을 모았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부는 현장, 움트림' 소식지 20호 2024.7월] 인권운동 바람의 ‘바람'
누구에게나 집회시위의 권리가 있기에, 누구나 참여하는 집회시위 권리모임 스크럼
윤석열 정부 들어 집회시위의 권리가 많이 후퇴되고 있어요. 서울의 경우, 출퇴근시간대에 거리행진이 어려울 뿐아니라 1박2일 농성도 어렵사리 겨우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한마디로 법적으로 시간의 제한이 없음에도 그렇게 되고있습니다. 과도한 경찰력 배치로 참여자에 대한 불법채증과 압박도 큽니다.
이에 전업 인권활동가들만이 아니라 직장인이나 학생도 집회시위의 권리에 대해 알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집회시위의 권리모임 ‘스크럼’>을 만들었어요. 집회시위의 권리에 대한 기본교육을 두차례하고, 정부와 경찰의 집회시위 탄압에 대해 모니터링 할수 있도록 정보공개에 대한 교육도 했어요.
그리고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한 탄압이 심해서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대회에 직접 나가 인권침해 감시활동을 했어요. 인권침해감시활동 보고서를 현재 준비하고 있답니다. 하반기에도 스크럼의 활동은 계속 되니 추가로 하고픈 분들 연락주세요^^
젠더와 인종을 가르는 이주노동권세미나, 저자 특강도 해
바람은 장애인노동권 등 소수자노동권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점점 심해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뚫기 위해 이주민노동권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어요. 먼저 이주민노동권 세미나를 5회에 걸쳐 했습니다. 젠더와 인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염운옥의 「낙인찍힌몸」 과 인종주의 근대철학사를 다룬 나인호의 「증오하는 인간의 탄생」 , 한국에 이주하러 온 필리핀 이주여성을 심층분석한 김민정의 「이주시대의 젠더」 ,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인터뷰하고 조사하여 된 사회경제적 지위와 소수민족의 위치가 어떻게 계급적 간극을 넓히는지, 인종, 계급, 성별의 상호영향에 따른 전략 등을 분석한 최혜지의 「이주민의 사회적 배제」 그리고 최근 나온 자신의 이주남성과의 결혼과 이주운동의 고민을 다룬 정혜실의 「우리 안의 인종주의」를 했습니다. 읽을 거리도 많은 만큼 생각하고 배우는 것도 많은 세미나였습니다. 6회에는 주 텍스트였던 <낙인 찍힌 몸>의 저자 염운옥 선생님의 공개강좌도 했습니다.
세미나 참여자에는 이주민상담을 하는 분, 외국인보호소에 갇힌 이주민 지원을 하는 사람, 젠더건강권을 연구하는 사람, 장애인운동이나 노조운동을 하는 사람 등 다양했습니다. 모두 이주민인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데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참여했다고 했습니다. 이후에도 이주민인권에 대해 함께 나누고 배우는 기회를 더 만들겠습니다.
인권의 현장에서 인권을 불어내는 바람개비, 자원활동가 모임
올해를 들어서면서 자원활동가 모임을 새롭게 시작해보았습니다. 인권운동바람이 함께하거나 맞닿아있는 인권의 현장들을 함께 가고 함께 고민하는 모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하며 다양한 인권 의제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3월 첫 모임에는 인권교육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갔고, 4월에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의 집회, 6월에는 팔레스타인긴급행동 집회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갔고, 6월에 BBC가 버닝썬을 다룬 다큐를 보고 모여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최근에 했던 6월 모임에서는 "버닝썬 성폭력은 끝나지 않았다"며 2024년의 우리에게 필요한 요구를 담아 피켓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인권 현장을 가면서 교차하는 인권, 확장되는 인권에 대해서 함께 배우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까지 질기게 연대하자, 수요시위에 함께해
지난 3월 27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641차 수요시위를 바람이 주관했습니다. 수요시위를 할 때가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에 제출할 인권위 독립보고서가 심의 채택되었을 때(3월 25일) 즈음입니다. 채택 이전에 전원위원회에서 일본군성노예제 관련 권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에 대해 김용원, 이충상 위원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인 일본군 ‘위안부’ 관련 권고는 11명 위원 중 6명 위원의 찬성으로 포함되었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4명의 위원만 찬성해 빠졌습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대한민국 제9차 정부보고서 심의를 위한 독립보고서에 대한 규탄을 명숙 활동가가 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수요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종걸 공동대표, 세종호텔지부의 허지희 사무장님, A학교 성폭력 사건 공익제보로 부당전보된 지혜복 교사, 그리고 수요시위 준비부터 같이 한 성공회대에서 활동하는 김태현 님이 발언했습니다. 노동가수 지민주의 노래와 율동으로 현장에서 즐겁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함께 촉구했습니다. 인권운동바람의 이름을 재밌게 활용하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바람"이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날은 혐오 세력의 방해가 거의 없었고 어느 초등학교에서 온 어린이 연대자분들도 많아서, 힘차게 투쟁의 힘을 모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