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후원인의 바람']
416합창단의 임재옥 님을 만났어요
음식하는 걸 좋아하는 아나키스트 성향의 여성세계시민으로 살아가는 분
416세월호합창단 임재옥 님 인터뷰
(정리: 명숙)
세월호 집회현장이나 세종호텔 연대현장에서 많이 보셨을 그분! 집회 현장에 우리의 오감을 채워주시는 임재옥 님을 만났어요. 웃음소리로 때로는 416합창단의 노래소리로 우리의 청각을 깨워주시기도 하고, 맛난 음식으로 우리의 미각을 채워주시기도 하고, 하얀 머리카락과 미소로 시각에 각인시키기도 하는 바로 그분입니다. 바람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416합창단에서 단원으로 있는 임재옥입니다. 그전에는 평화의나무합창단에도 있었고요, 세월호참사 500일 때 함께 공연하면서 416합창단을 하게 되었어요. 파트는 소프라노이고요. 보통 세월호유가족들이 앞에 서고 시민단원들은 뒤에서 노래해요.
○ 그러면 연대공연도 많이 하시겠네요. 연대의 현장에서 많이 뵈었는데요, 언제부터 그렇게 사회에 관심을 갖고 연대하셨나요?
아무래도 세월호참사인 거 같아요. 세월호가 우리를 광장으로 이끌었죠. 그전에는 뜨내기처럼 여기저기 잠깐 집회 가거나 후원하는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후원위주로 했는데,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보면서 우리가 옆에 서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곁에 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세종호텔 해고투쟁 때 많이 본 것 같은데요. 노동 현장에도 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투쟁 때나 쌍용차 투쟁 때도 가기는 했지만, 노동사안에 깊게 연대하지는 않았어요. 그때도 명숙 님을 많이 보았어요. 세종호텔 투쟁 연대하면서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세종호텔은 이전 지부장인 김상진 지부장 해고투쟁 때도 함께 했어요. 이번에는 고공농성하는 고진수 지부장에게 밥을 올리면서 사람들 눈에 띄게 된 것 같아요.
○ 고공농성자 도시락 쌀 때 가장 고려한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음식하는 걸 좋아하세요?세종호텔 로비 농성장에서 구운계란과 비건빵, 두유 주신 것 기억나거든요.
고공에 음식을 올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재료였어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보내고 싶었고, 그 다음으로는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추가하고 싶었어요. 잠깐이라도 재미있으시라고요. 아무래도 고공에서는 자유롭게 먹으러 다닐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진짜 감옥에 들어가서 너무 속상하고 화납니다.
유성기업 투쟁 때도 일주일에 한번 씩 음식해서 나누는 연대 활동을 했었어요. 음식해서 사람들이 먹는 걸 좋아해요. 여성에게 음식 만드는 일이 가는 것은 성별 분담의 문제도 있어 되도록 잘 안 하려고 해요, 여자가 음식하는데 나서는 전면에 모습은 다르게 읽힐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워낙 음식하는 걸 좋아해서 조금씩 하고 있어요.
○ 바람의 후원회원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쟁 현장에서 자주 만나서인가요? 하하
그런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 이유만 있지는 않아요.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바람 같은 역할을 하는 단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핵심을 찌르는 입장을 바로 바로 발표하잖아요.
게다가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으면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인권의 목소리를 내는 게 좋아 보였어요.
물론 저를 여성이자 아나키스트 성향의 세계시민으로 규정하다 보니 식물과 동물, 인권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 점이 바람과 맞았던 거 같기도 해요. 오늘도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피켓팅을 하고 왔어요.
제가 몇 단체를 후원하는데 바람이 제일 꼭대기에 있는 것 같아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목소리를 내는 단체잖아요. 작년에 대림동 중국인혐오 기자회견에서 명숙 님이 발언하는 모습 보면서 인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주민,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이니까요. 물론 향린교회도 이주민 건강검진 등을 해왔었고 이주민 관련 사업도 관심 갖고 있지만 다른 결로 고민을 던져 주어서 좋았어요.
○ 바람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바람을 응원하는 한마디 해주세요.
지치지 않고 목소리 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계속 그렇게 눈치 보지 말고 입장을 내주시는 것이 바람입니다. 뾰족한 입장을 내면서 현장에서도 연대하며 행동하는 단체가 흔하지 않잖아요. 열악한 상황에서도 계속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가면 좋겠어요.
바람은 사무실도 꿀잠 연대사무공간을 사용하는 작은 단체지만 활동은 군더더기 없이 알맹이만 있는 단체니까 후원해주시면 더 우리 사회가 빛날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단체가 없어지면 큰일 나잖아요.
생명안전기본법제정촉구1인시위

세종호텔로비농성 모습

세종호텔 연대자들에게 전달한 음식

고진수동지에게도시락이전달되는모습
[살랑살랑 '후원인의 바람']
416합창단의 임재옥 님을 만났어요
음식하는 걸 좋아하는 아나키스트 성향의 여성세계시민으로 살아가는 분
416세월호합창단 임재옥 님 인터뷰
(정리: 명숙)
세월호 집회현장이나 세종호텔 연대현장에서 많이 보셨을 그분! 집회 현장에 우리의 오감을 채워주시는 임재옥 님을 만났어요. 웃음소리로 때로는 416합창단의 노래소리로 우리의 청각을 깨워주시기도 하고, 맛난 음식으로 우리의 미각을 채워주시기도 하고, 하얀 머리카락과 미소로 시각에 각인시키기도 하는 바로 그분입니다. 바람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416합창단에서 단원으로 있는 임재옥입니다. 그전에는 평화의나무합창단에도 있었고요, 세월호참사 500일 때 함께 공연하면서 416합창단을 하게 되었어요. 파트는 소프라노이고요. 보통 세월호유가족들이 앞에 서고 시민단원들은 뒤에서 노래해요.
○ 그러면 연대공연도 많이 하시겠네요. 연대의 현장에서 많이 뵈었는데요, 언제부터 그렇게 사회에 관심을 갖고 연대하셨나요?
아무래도 세월호참사인 거 같아요. 세월호가 우리를 광장으로 이끌었죠. 그전에는 뜨내기처럼 여기저기 잠깐 집회 가거나 후원하는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후원위주로 했는데,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보면서 우리가 옆에 서지 않으면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곁에 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세종호텔 해고투쟁 때 많이 본 것 같은데요. 노동 현장에도 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투쟁 때나 쌍용차 투쟁 때도 가기는 했지만, 노동사안에 깊게 연대하지는 않았어요. 그때도 명숙 님을 많이 보았어요. 세종호텔 투쟁 연대하면서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어요.
세종호텔은 이전 지부장인 김상진 지부장 해고투쟁 때도 함께 했어요. 이번에는 고공농성하는 고진수 지부장에게 밥을 올리면서 사람들 눈에 띄게 된 것 같아요.
○ 고공농성자 도시락 쌀 때 가장 고려한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음식하는 걸 좋아하세요?세종호텔 로비 농성장에서 구운계란과 비건빵, 두유 주신 것 기억나거든요.
고공에 음식을 올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재료였어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보내고 싶었고, 그 다음으로는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추가하고 싶었어요. 잠깐이라도 재미있으시라고요. 아무래도 고공에서는 자유롭게 먹으러 다닐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진짜 감옥에 들어가서 너무 속상하고 화납니다.
유성기업 투쟁 때도 일주일에 한번 씩 음식해서 나누는 연대 활동을 했었어요. 음식해서 사람들이 먹는 걸 좋아해요. 여성에게 음식 만드는 일이 가는 것은 성별 분담의 문제도 있어 되도록 잘 안 하려고 해요, 여자가 음식하는데 나서는 전면에 모습은 다르게 읽힐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워낙 음식하는 걸 좋아해서 조금씩 하고 있어요.
○ 바람의 후원회원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쟁 현장에서 자주 만나서인가요? 하하
그런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 이유만 있지는 않아요.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바람 같은 역할을 하는 단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핵심을 찌르는 입장을 바로 바로 발표하잖아요.
게다가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으면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인권의 목소리를 내는 게 좋아 보였어요.
물론 저를 여성이자 아나키스트 성향의 세계시민으로 규정하다 보니 식물과 동물, 인권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 점이 바람과 맞았던 거 같기도 해요. 오늘도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피켓팅을 하고 왔어요.
제가 몇 단체를 후원하는데 바람이 제일 꼭대기에 있는 것 같아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목소리를 내는 단체잖아요. 작년에 대림동 중국인혐오 기자회견에서 명숙 님이 발언하는 모습 보면서 인권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주민,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이니까요. 물론 향린교회도 이주민 건강검진 등을 해왔었고 이주민 관련 사업도 관심 갖고 있지만 다른 결로 고민을 던져 주어서 좋았어요.
○ 바람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바람을 응원하는 한마디 해주세요.
지치지 않고 목소리 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계속 그렇게 눈치 보지 말고 입장을 내주시는 것이 바람입니다. 뾰족한 입장을 내면서 현장에서도 연대하며 행동하는 단체가 흔하지 않잖아요. 열악한 상황에서도 계속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가면 좋겠어요.
바람은 사무실도 꿀잠 연대사무공간을 사용하는 작은 단체지만 활동은 군더더기 없이 알맹이만 있는 단체니까 후원해주시면 더 우리 사회가 빛날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단체가 없어지면 큰일 나잖아요.
세종호텔로비농성 모습
세종호텔 연대자들에게 전달한 음식

고진수동지에게도시락이전달되는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