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권 없는 현장실습제도로 희생된 김동준 님을 기억하며]

2025-01-21

[노동권 없는 현장실습제도로 희생된 김동준 님을 기억하며]

 

2014년 1월 20일은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김동준 님이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중 괴롭힘과 폭행, 협박을 당하다가 하늘로 간 날입니다. 현장실습이라고 부르지만 교육도 없었고 노동권도 없었습니다. 회사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연장근무를 강요하고 선임들은 일이 서툴다며 나이가 어린 고인을 괴롭혔습니다. 선생에게 무섭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교육당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가족의 노력으로 괴롭힘을 밝혀내고 산재인정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죽음의 현장실습제도는 그대로입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