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발전비정규직 김용균 님을 기억하며]

2025-01-21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발전비정규직 김용균 님을 기억하며] 


12월 10일은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청년노동자 김용균 님이 입사한 지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공공기관임에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었으며, 2인 1조가 아닌 혼자 낙탄을 처리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습니다. 이전에도 태안화력에서는 6년 동안 59명의 산재피해자가 있었으며, 이중 57명이 하청노동자일 정도로 위험의 외주화는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원청인 한국서부발전도, 하청인 한국발전기술도 책임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고, 재판부도 솜방망이 처벌을 했습니다. 대법원은 태안화력발전소 경영진이 ‘작업환경을 구체적으로 몰랐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원청의 안전의무가 몰랐다고 해서 면죄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이라고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하는 세상, 죽음의 외주화는 잘못됐습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