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기후정의행진 기후정의 오픈마이크에서 명숙 활동가가 인권의제로서의 기후정의에 대해 말했습니다. 오픈마이크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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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이라는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명숙입니다.
오늘 기후정의행진에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거라고 하니 설렙니다. 그동안 인간들이 얼마나 지구를 착취했습니까. 이제라도 이렇게 모여 더 이상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 생태계를 착취하지 말자고 결의하니 더더욱 설렙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인권활동가가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냐고 반문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기후위기는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는 인권의 문제라는 말은 세 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습니다.아시겠지만 지난 8월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터와 일터를 잃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받고 고통받은 사람은 바로 가난하고 자원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장애인, 노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의사 결정권이 제약된 사람들,사회적소수자들입니다. 차별의 사회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기에 인권의 문제입니다. 일국적 차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남반구와 북반구, 가난한 나라와 부자나라의 기후와 생태계 착취와 파괴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기후위기가 인권의 문제라는 것은 인간의 여러 권리 중 사회적 권리, 노동권, 주거권, 건강권, 이동권, 식량권, 환경권 등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동물입니다. 환경에 대한 권리는 환경을 파괴할 권리가 아니라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의무 없이는 누릴 수 없는 권리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우리의 삶은 무너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고도 발표했듯이 환경파괴는 생명권까지 위협합니다.
세 번째 기후위기가 인권의 문제라는 은 기후위기의 책임자에게 더 이상 기후위기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책임을 묻고 기후위기를 양산하는 구조를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포스코는 한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삼성은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기업으로 2021년 기준 탄소배출 6위 기업입니다. 상위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기준, 전체 배출량의 36%를 차지합니다. 한국은 2019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입니다. 책임이 많은 재벌이, 국가가 기후위기를 심화시키지 못하도록 책임을 묻고 탐욕의 자본주의체제를 끝내야 인권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위기는 불평등하지만 기후위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정의로워야 합니다. 오늘 기후정의 행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위기를 초래하는 정책을 입안한 집단을 바꾸고 의사결정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위기와 연관된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높여야 합니다. 위기를 초래하는 불평등의 체제를 끝내야 합니다. 그 길에 인권운동가들도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924 기후정의행진 기후정의 오픈마이크에서 명숙 활동가가 인권의제로서의 기후정의에 대해 말했습니다. 오픈마이크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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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이라는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는 명숙입니다.
오늘 기후정의행진에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거라고 하니 설렙니다. 그동안 인간들이 얼마나 지구를 착취했습니까. 이제라도 이렇게 모여 더 이상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 생태계를 착취하지 말자고 결의하니 더더욱 설렙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인권활동가가 기후위기에 관심이 있냐고 반문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기후위기는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기후위기는 인권의 문제라는 말은 세 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습니다.아시겠지만 지난 8월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터와 일터를 잃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받고 고통받은 사람은 바로 가난하고 자원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장애인, 노인,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의사 결정권이 제약된 사람들,사회적소수자들입니다. 차별의 사회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기에 인권의 문제입니다. 일국적 차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남반구와 북반구, 가난한 나라와 부자나라의 기후와 생태계 착취와 파괴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기후위기가 인권의 문제라는 것은 인간의 여러 권리 중 사회적 권리, 노동권, 주거권, 건강권, 이동권, 식량권, 환경권 등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동물입니다. 환경에 대한 권리는 환경을 파괴할 권리가 아니라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의무 없이는 누릴 수 없는 권리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우리의 삶은 무너집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고도 발표했듯이 환경파괴는 생명권까지 위협합니다.
세 번째 기후위기가 인권의 문제라는 은 기후위기의 책임자에게 더 이상 기후위기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책임을 묻고 기후위기를 양산하는 구조를 없애겠다는 뜻입니다. 포스코는 한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삼성은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기업으로 2021년 기준 탄소배출 6위 기업입니다. 상위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기준, 전체 배출량의 36%를 차지합니다. 한국은 2019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입니다. 책임이 많은 재벌이, 국가가 기후위기를 심화시키지 못하도록 책임을 묻고 탐욕의 자본주의체제를 끝내야 인권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위기는 불평등하지만 기후위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정의로워야 합니다. 오늘 기후정의 행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위기를 초래하는 정책을 입안한 집단을 바꾸고 의사결정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위기와 연관된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높여야 합니다. 위기를 초래하는 불평등의 체제를 끝내야 합니다. 그 길에 인권운동가들도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