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921 강남행진"과 "기후파업 실천행동"에서

<혼쭐내러가자, 기후악당! 기후악당기업 규탄! 921 강남행진>과 923 글로벌 기후파업 실천행동이 포스코 앞에서 문화제를 할 때 안나 활동가가 포스코 발언을 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포스코를 규탄했습니다.


😡포스코 아웃 !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

✊데모크라시 야시에 도-예 도-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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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안나입니다.


기후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기후위기로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성장주의/이윤중심/자본주의 기업들과 경제성장을 중요시하는 국가들에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기후위기취약계층의 삶이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진짜 민주주의가 이 기후위기를 해결할 방법이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을 학살하고, 마을을 불태우고, 불법 체포와 구금, 고문, 성폭력. 사형집행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은 500일이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미얀마 쿠데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한국 기업 여기 이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석유가스공사 MOGE와 함께 Shwe 가스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MOGE는 미얀마 군부의 핵심 자금줄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에 1억9400만달러(2192억원)를 미얀마에 가스사업 대금으로 냈고 2020년 4745억원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포스코강판은 미얀마 군부 소유 기업(미얀마경제홀딩스, MEHL)과 합작회사(미얀마포스코C&C) 세워 강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군부기업이 보유한 지분 30%를 매입해 합작관계를 종료하려고 했지만 아직 미얀마 군부로부터 지분 매입과 관련해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으로, 군부와의 관계 단절이 지지부진합니다.


군부가 학살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군사력뿐만 아니라 미얀마 경제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너지 산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의 범죄 행위에 지속적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포스코는 ‘ESG 기업’이라는 가면을 쓰고 미얀마 민주주의, 아시아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개발이익만을 욕심내며 포스코와 같이 인권 유린에 동참하고 있는 롯데, 이노그룹 등의 한국기업들이 군부쿠데타 1년 7개월이 지났는데도 많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의 피로 물든 돈을 벌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항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웃으로서 우리는 봄의 혁명을 완수하는 그날까지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을 기억하고 연대하면 좋겠습니다.













*사진 : 전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