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 한국마사회 경마기수 문중원 열사 3주기 추모문화제 "문중원의 꿈"에서

11월 19일 한국마사회 경마기수 문중원 열사 3주기 추모문화제 "문중원의 꿈"에서 에서 명숙 활동가가 추모사를 읽었습니다. 추모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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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원 열사 3주기에 부처

-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문중원 열사가 돌아가신 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생전의 열사를 모릅니다. 열사가 하늘로 간 후 열사의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그가 어떤 사람이고 왜 죽었는지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는 말을 매우 사랑하고 기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가족들을 아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수 노조가 만들어지기 전임에도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뚝심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사회에서 당당한 주체로서 말하는 것이 부정 경마 지시와 같은 비리가 많은 마사회를 바꾸는 것이라 생각했던 노동자였습니다.


저는 인권 활동가로서 그가 왜 죽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2019년 말과 2020년 인권 침해 조사단을 꾸려 마사의 기수들과 마을 관리사들을 만났습니다. 마사회는 한국 공공기관 중 가장 재정이 많은 공공기관임에도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은 열악했을 뿐만 아니라 부패가 가득한 냄새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부정한 인사와 승진 방식 안전을 저버린 경마는 기수와 말 관리사들을 괴롭혔습니다.


유족 유가족과 동료들, 시민사회가 함께 싸워 마사에는 열사를 죽게 한 마사 조교사 시험 제도는 조금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중원을 죽게 한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마사회법도 개정되지 않았습니다. 조교사 개업 심사 과정에서 특혜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재판부는 전 마사회 부산경남본부 경마처장과 조교사들이 무죄라고 했습니다.


경마 처장이 조 교사 두 명에게 격려나 조언을 한 정황은 알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자료 수정 등을 지시한 것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이들의 행동이 윤리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마사회 측이 조교사 개업 심사 계획 면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습니다. 만남과 개혁 결과가 있지만 불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판결 결과를 보며 저는 역사 부정 세력이 떠올랐습니다. 독일에서도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한 사람이 있었으며 한국에도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우익 세력이 있습니다. 역사적 실체가 분명하고 피해자가 있는 사실임에도 법리적으로 증명하는 일은 매우 어려워 힘들게 법정 투쟁을 했던 역사적 사건이 있습니다.


법이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 무수한 것들에 의해 그들은 처벌을 피해 가곤 합니다. 한국의 법정이 인권 유린을 기술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책임자들을 처벌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책임자 차별 없이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열사와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뺄 수가 없습니다.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책임자 처벌에도 우리는 끝까지 함께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여러 조사 결과와 역사가 친구와 가족들에게 했던 말기를 통해 그의 양심과 꿈을 짓눌렀던 부정부패를 기억합니다.


그렇습니다. 에도는 힘이 셉니다. 에도는 고인의 삶과 죽음 영혼을 알고 기억하며 우리를 하나의 에도 공동체로 만듭니다. 오늘 우리 애도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자 미래형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남기고 간 수많은 진실들과 꿈의 흔적들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 모였습니다. 마사회의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를 막고 기수나 말관리사 등 마사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인권을 최소한 보장하기 위해 그가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열사가 사랑했던 아내 아이들 그리고 동료와 친구들의 마음을 보듬고 손잡기 위해 우리는 여기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 있는 열사와 마음으로 연결된 우리가 그 애틋함을 유가족들과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곳에 계신 아내 아버지 어머니 장인 장모 가족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열사를 기억하는 우리가 있으니 보고 싶을 때 마음껏 이름 부르고 웃고 오시라고요 우리가 필요하면 연락 주십시오. 함께 기억하는 자리에 그 곁에 있겠습니다. 유족들의 싸움이 열사를 기억하겠으니 하늘에 별이 된 문중원이 있는 자리에 우리는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남은 마사회법 개정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재판에도 지속적으로 연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중원 님 우리 여기 잘 있으니 그곳에서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열사는 아마도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싸운 가족들 덕분에 친구들 덕분 동료들 덕분에 나는 많이 편해졌다고. 그러니 더는 가슴 아프지 말라고 아니 함께 만든 한 줄기 빛이 강렬하니 그래도 어렴풋한 새벽은 된 거 아니냐고 괜찮다고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가슴에 묻든 사랑이 어찌 안 아프겠냐만은 그 아픔은 옮기가 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꽃은 졌지만 꽃나무는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문중원이 꿈이 담긴 나무의 곁에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그 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황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