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발언] [고 오요안나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에 결합

[후기/발언] [고 오요안나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에 결합


 9월 8일 상암동 MBC 앞에사 故 오요안나 1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에 바람도 공동주최자로 참여했어요.

 이날 오요안나님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직장내괴롭힘을 겪었음에도정부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고 MBC는MBC 노동자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했을 뿐 아니라 어머니인 장연미씨가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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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에는 언론연대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해 발언도 하고 저녁에는 추모제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쉽게 해결될 것 같았던 교섭은 MBC 가 9월 15일 추모제에서 기습적으로 기상캐스터를 기상전문가로 바꾸겠다는 기습발표까지 하며 유족의 요구를 외면했어요. 사실 지금 있는 4명 기상캬스터들은 해고되는 것과 다름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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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에는 분향소 앞에 설치하는 조형물을 만드는데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9월 24일 교섭에서 MBC는 기상캐스터 정규직화 요구를 빼지 않으면 교섭할 수 없다면서 교섭을 결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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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의 단식 22일차인 저녁에 29일 저녁에는 추모제에도 참여했습니다.

9월 30일에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조직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단식이 25일을 넘어가고 곧 추석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압박할 수 있도록 대책위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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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9월 15일에 한 명숙 활동가의 발언문과 9월 30일 열린 기자회견의 기자회견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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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문]

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입니디.

오늘로 고 오요안나님이 돌아가신 지 1년이 됐습니다. 1년이 됐으나 고인의 죽음에 책임지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괴롭힘은 있었으나 노동자가 아니니 인정할 수 없다는 노동부의 허망한 판단을 받아든 유족과 같은 비정규직

프리랜서들에게는 또하나의 절망을 주는 결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오요안나님의 죽음은 구조적 괴롭힘에 개인적 괴롭힘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프리랜서 비정규직에게는 최저임금도 4대 보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낮은 위계의 사람들에 대한 괴롭힘은 증가할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2019년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의료원 고 서지윤 간호사 진상조사 특위에서도 활동했습니다. 병원은 다양한 직종과 위계로 괴롭힘이

많은 곳입니다. 방송국도 비정규직 특수고용 백화점이라고 불릴 만큼 고용형탸에 따른 위계와 차별이 심합키다. 그래서 조사에 따르면 따돌림·차별'도 39.8%로 직장인 평균(15.4%)에 비해 2.6배 높았습니다. 생활도 어려웠을 뿐 아니라 고용불안때문에 아무런 문제제기도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런 것을 구조적 괴롭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요안나 님의 죽음을 우리는 사회적 죽음이라고 합니다. MBC를 비롯한 많은 방송국이 여러 비정규직 프리랜서특수고용노동자로 계약을 맺어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노무관리를 하고 노동자의 단결 고리를 끊고 있습니다. 괴롭힘과 차별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가 단식을 요구하며 MBC의 사과와 전수조사 그리고 기상캐스터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오늘로 유족의 단식이 7일째입니다. 전 1주기 전에 띁날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왔다는데 참담함과 놀라움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예상할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족에개 알리지도 않고 공식 사과도 없이 MBC사내에 오요안나님 분향소를 차렸을 때 어쩌면 추모의 마음보다 몈피하겠다는 계산이었음을 깨달아야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이러한 MBC의 기먼행위애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더이상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가 괴롭힘당하다 죽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가.

그날까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도 함께하겠습니다.

 

[기자회견문] 

MBC는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님의 죽음에 답하라!

 

유가족 단식 23일째,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애도하기에도 부족한 시기에 고인의 어머니가 곡기까지 끊어야 하는 현실은 참담하다. MBC 비정규직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가 죽은 지 1년이 되었지만, 회사도 정부도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기에 비통한 마음으로 유족이 단식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괴롭힘은 있었으나 비정규직 프리랜서라 노동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판단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결과를 내렸고, 사측인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심지어 MBC는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더럽히고 유가족인 고인의 어머니의 가슴을 후벼파는 일만 계속했다. 1주기 추모투쟁을 선포하고 MBC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던 날, 유족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MBC 사옥에 분향소를 형식적으로 세웠고, 예고도 없이 MBC 사장이 시민분향소에 기습 조문을 했다. 급기야 고인의 1주기 추모제가 열리는 시간에 MBC 비정규직 기상캐스터를 전문직으로 교체하는 안을 발표했다. 유족이 요구했던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아니었다.

 그러더니 9월 24일 열린 MBC와의 2차 교섭에서는 “기상캐스터 정규직화라는 핵심 요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나머지 조건들에 대해서는 협상을 할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교섭을 거부했다. 게다가 고인의 죽음의 원인이 괴롭힘이 맞느냐고 질문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MBC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시야와 진상조사가 얼마나 자의적이고 좁은지를 드러낼 뿐이다. 일본이나 프랑스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의 원인에 따라 분류한다. 고용형태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괴롭힘이나 기업의 경영전략에 따른 괴롭힘 등 구조적 문제가 괴롭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괴롭힘은 단지 일탈적인 개인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상사나 동료 직원의 개인적 괴롭힘만이 원인이 아니라 기업의 차별정책과 고용형태나 성별 등의 다양한 위계 등이 괴롭힘의 원인이다. 다시 말해 비정규직 백화점 방송국이 괴롭힘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 차별, 성차별과 괴롭힘을 방치하는 경영방침 등 구조적 괴롭힘을 중요하므로 회사와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해 나서야 한다.

묻고 싶다. 뉴스에 기상예보가 있지만 비정규직 프리랜서라는게 상식적인가! 사측의 지휘감독을 받지만 프리랜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권한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적은 임금을 받고이 일하면서 겪는 직장 내 괴롭힘은 빈도와 강도에 있어 정규직 노동자와 겪는 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상캐스터 59명 중 58명이 여성 비정규직이었다. 상시·지속 업무임에도 언론사는 기상캐스터들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였다. 성차별적인 고용유연화의 결과다. 여성청년들은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일하다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다. 정녕 MBC는 고 오요안나님이 겪었을 괴롭힘의 맥락과 구조가.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우리는 안다. MBC가 애써 괴롭힘의 구조적 맥락과 원인을 외면하는 이유를. 회사의 책임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태도는 고인의 삶과 죽음을 모욕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더이상 MBC는 책임을 지우려 하지 마라.. 그동안 기상캐스터를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채용하여 인건비만이 아니라 노무관리도 쉽게 하고 회사의 책임을 가볍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고용한 것이 아닌가. 비정규직 백화점 방송국의 단면이 비정규직 기상캐스터이고, 괴롭힘이라는 것을 숨기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일 뿐이다.

 

그래서 유족들은 제2의 오요안나가 발생해서는 안 되기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상캐스터의 정규직화를 요구한 것이다. 그런데 사측은 정규직화 방식에 대한 논의하고 협상하려 하기보다 아예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하며, 죽음의 원인마저 가리려 한다.

 벌써 유족의 단식이 23일째다. 게다가 곧 추석이다.  명절 전에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책임있는 MBC가 고인의 어머니까지 죽음으로 몰아가려는 것인가. 20일이 넘어가면 근육과 내장 장기 등이 약해진다고 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MBC는 결자해지의 자세로 고 오요안나의 죽음에 대해 공식으로 사죄하고 고인의 명예 회복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데 나서라!

 

2025년 9월 30일

시민사회인권단체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