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방한 항의행동 : 미국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지원 중단하라!

11월 9일 13시 30분 외교부 앞에서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방한 항의행동 : 미국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지원 중단하라!]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10월 7일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만 1만 명이 넘었으며, 그중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입니다. 특히 지난 1달 동안 5,500명 넘는 아동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이는 1967년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이 시작된 후 살해된 아동의 숫자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전력, 연료, 식량, 물, 의약품 등 모든 것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고, 가자 지구 병원의 절반이 폐쇄됐으며 남은 병원들 역시 몰려드는 부상자로 붕괴 직전입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유엔 안보리와 총회의 ‘즉각 휴전’ 결의들을 모두 반대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에 사용되는 정밀유도폭탄, 155mm 포탄 등의 각종 무기 판매를 승인하거나 지원하고 있습니다.  140억 달러의 군사 원조 예산도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가장 많은 무기를 수출하고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입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점령과 봉쇄, 민간인 학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11월 8일~9일,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방한했습니다.


이에 9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외교부  정문 앞에서 항의행동 <미국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지원 중단하라! Stop Funding Genocide!>를  진행했습니다. 회담 시작 전부터 이스라엘 정부의 전쟁범죄 공모자인 미국 정부의 ‘피 묻은 손’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현수막 시위를 했습니다.


*사진 : 스튜디오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