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페미니즘 반자본 세미나가 2회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분들이 발제와 토론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자분들의 2회차 후기를 공유합니다!
1️⃣후기 : 장병순
1.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4장 마녀사냥과 여성의 힘에 대한 공포
(발제요약) 자본주의의 발달 과정에서 자본가 엘리트(남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 여성의 힘, 섹슈얼리티, 공동체를 이어주는 능력과 물질적 토대가 악마화되고 지배자들에 의해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출산에 국한되어 종속되는 과정
(토론) 우리 시대의 지배자의 눈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악마화되고 표적이 되는 대상은 무엇인가? 자본주의와 가부장주의를 존속하고자 하는 지배세력에 반기를 드는 건설노조와 비정규직, 전교조, 여성가족부, 페미니즘, 후쿠시마 오염수에 반대하는 국민들. 그들이 악마화하고자 하는 표적을 규명하기만 해도 그들의 두려움을 알 수 있다.
2.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3장 계급과 정체성 정치
(발제요약) 계급의 개념을 전통적으로 경제적 생산관계에 의한 사회적 집단화로 규정하기보다 과정으로서의 계급, 중층결정된 변화하는 존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기를 제안 – 수와 빌의 계급정체성 사례(다양한 계급과정에 참가하면서 특정 순간, 혹은 여러 시간을 지나면서 다중적인 계급지위를 지님) 여성은 젠더지배 규칙과 실천 하에 수행되는 실천성에 따른 여성이 계급지위 고찰
4장 자본주의적 장소 탈출법
(발제요약) 여성의 몸이 비어있는 공간으로 존재하게 하는 도시담론을 통해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가 구성되고 있음. 빈 공간 안에 존재하면서 대문자 남근의 침입 관통을 당하는 여성의 몸의 공간성을 재공간화함으로써 여성의 행위 주체성을 재발휘할 수 있음. 즉 여성공간으로 여겨졌던 소비 및 재생산 공간 영역을 해체하고 재정의하기 위해 공적 공간에서 여성 주체성이 활약하도록 자본주의적 잉여가치 흐름을 바꾸거나 탈영토화하는 비자본주의적 계급과정의 공간으로, 협동조합 자영업 노예노동 공동체 등을 포함하는 비자본주의적 생산관계 하에서도 상품을 소비하고 실현시키는 방식으로 비자본주의들의 잠재력을 위한 장소로 만들 수 있음
3.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5장 가십의 의미에 관하여
(발제 요약) 가십의 원래 의미가 부정적으로 전환되는 과정, 체스터사이클 신비극에서 강하고 독립적 여성에 대해 공격- 여성에 대한 비하, 굴욕, 수치심, 망신을 주는 상징적 전략
(토론)‘가십’처럼 여성비하로 변질된 언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성 외국인들의 방송은 '미녀들의 수다'였고 남자 외국인들의 방송은 비정상'회담'이었음, 맥락상 여성을 비하하도록 만드는 언어는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쓰는 욕도 여성을 지칭하는 욕은 훨씬 모욕감을 주는 방식, 패드립도 주로 엄마를 겨냥하고요.
우리는 우리의 지식을 되찾는 중, 마법이란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무슨 뜻일까?
▷ 여성들이 가진 전통적 지혜가 있고 그것을 재발견 해야한다는 의미로 생각했어요!
▷ 우리를 공격하고 혐오하고 비하하는 것을 우리는 다 안다. 그래서 우리는 그래서 어쩔티비? 같은 의미. 이미 쫄았다!!!!
▷우리가 가진 섹슈얼리티, 몸의 비밀을 아는 것이 마법처럼 놀라운 힘을 가진 것을 그들은 무척이나 두려워한다는 것.
▷논리없는 여혐세력의 논리없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여혐세력들이 쫄아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 '우리'에 집중. 혼자 아는 것이 아니고 우리라는 연대가 알고 있다고 해석.
▷ 빼앗긴 것이 있다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 마녀로 억압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마녀를 긍정적으로 말하며 어느 시대에나 마녀가 살아있다.
2️⃣후기 : 남희정
바람에서 공부모임 뜨자마자 책도 사고 선물도 드리면서 갑자기 불붙은 학구열. 새롭게 책을 읽고 모르던 것을 알게 되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읽고 나누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제대로 몰라서, 내 앞길도 그려본 적이 없어서, 말을 하고 나면 나의 무지함이 너무 부끄럽고 꼭 후회할 일이 생겨서...등등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공부하고 생각을 나눠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죽을 때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술마시며 살 수 있을테니까요.ㅎㅎㅎ 근데 이게 여성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음을 깨닫고 나니 넘나 행복합니다.
이번 마녀에서 깨달은 건 저 역시 제가 아닐 수 있겠구나라는 사실. 저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성(젠더?)에 대한 저항으로 저의 여성성을 잘라내고 남성화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몸매를 드러내는 옷, 짧은 치마, 민소매를 입는 건 부끄러운 일이야.' 그러면서 지금의 제 스타일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엄마는 강해도 되지만 여성은 강하면 안되는 현실에 나름 반항했다 생각했는데 부처님 손바닥안이었구나란 현타.
또 하나의 반가운 깨달음은 자본의 시초축적 과정에서 커다란 위협 요소가 여성이었구나라는 사실입니다. 여성의 지속성을, 공동체성을 지혜로움을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교묘하게 꾸준히 혐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재생산 해내면서 탄압하고 있었구나. 자본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끝으로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표현해보자면, 우리는 본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말 같습니다. 뿔뿔히 찢겨져 서로 경쟁하는 개개로 존재하는 듯하지만, 사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생명체임을 인식하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체제를 찾아 만들어가고자 힘 써야한다는 것. 그게 안다는 것을 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페미니즘 반자본 세미나가 2회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분들이 발제와 토론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자분들의 2회차 후기를 공유합니다!
1️⃣후기 : 장병순
1.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4장 마녀사냥과 여성의 힘에 대한 공포
(발제요약) 자본주의의 발달 과정에서 자본가 엘리트(남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된 여성의 힘, 섹슈얼리티, 공동체를 이어주는 능력과 물질적 토대가 악마화되고 지배자들에 의해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출산에 국한되어 종속되는 과정
(토론) 우리 시대의 지배자의 눈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악마화되고 표적이 되는 대상은 무엇인가? 자본주의와 가부장주의를 존속하고자 하는 지배세력에 반기를 드는 건설노조와 비정규직, 전교조, 여성가족부, 페미니즘, 후쿠시마 오염수에 반대하는 국민들. 그들이 악마화하고자 하는 표적을 규명하기만 해도 그들의 두려움을 알 수 있다.
2.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3장 계급과 정체성 정치
(발제요약) 계급의 개념을 전통적으로 경제적 생산관계에 의한 사회적 집단화로 규정하기보다 과정으로서의 계급, 중층결정된 변화하는 존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기를 제안 – 수와 빌의 계급정체성 사례(다양한 계급과정에 참가하면서 특정 순간, 혹은 여러 시간을 지나면서 다중적인 계급지위를 지님) 여성은 젠더지배 규칙과 실천 하에 수행되는 실천성에 따른 여성이 계급지위 고찰
4장 자본주의적 장소 탈출법
(발제요약) 여성의 몸이 비어있는 공간으로 존재하게 하는 도시담론을 통해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가 구성되고 있음. 빈 공간 안에 존재하면서 대문자 남근의 침입 관통을 당하는 여성의 몸의 공간성을 재공간화함으로써 여성의 행위 주체성을 재발휘할 수 있음. 즉 여성공간으로 여겨졌던 소비 및 재생산 공간 영역을 해체하고 재정의하기 위해 공적 공간에서 여성 주체성이 활약하도록 자본주의적 잉여가치 흐름을 바꾸거나 탈영토화하는 비자본주의적 계급과정의 공간으로, 협동조합 자영업 노예노동 공동체 등을 포함하는 비자본주의적 생산관계 하에서도 상품을 소비하고 실현시키는 방식으로 비자본주의들의 잠재력을 위한 장소로 만들 수 있음
3.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 5장 가십의 의미에 관하여
(발제 요약) 가십의 원래 의미가 부정적으로 전환되는 과정, 체스터사이클 신비극에서 강하고 독립적 여성에 대해 공격- 여성에 대한 비하, 굴욕, 수치심, 망신을 주는 상징적 전략
(토론)‘가십’처럼 여성비하로 변질된 언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성 외국인들의 방송은 '미녀들의 수다'였고 남자 외국인들의 방송은 비정상'회담'이었음, 맥락상 여성을 비하하도록 만드는 언어는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쓰는 욕도 여성을 지칭하는 욕은 훨씬 모욕감을 주는 방식, 패드립도 주로 엄마를 겨냥하고요.
우리는 우리의 지식을 되찾는 중, 마법이란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무슨 뜻일까?
▷ 여성들이 가진 전통적 지혜가 있고 그것을 재발견 해야한다는 의미로 생각했어요!
▷ 우리를 공격하고 혐오하고 비하하는 것을 우리는 다 안다. 그래서 우리는 그래서 어쩔티비? 같은 의미. 이미 쫄았다!!!!
▷우리가 가진 섹슈얼리티, 몸의 비밀을 아는 것이 마법처럼 놀라운 힘을 가진 것을 그들은 무척이나 두려워한다는 것.
▷논리없는 여혐세력의 논리없음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여혐세력들이 쫄아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 '우리'에 집중. 혼자 아는 것이 아니고 우리라는 연대가 알고 있다고 해석.
▷ 빼앗긴 것이 있다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 마녀로 억압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마녀를 긍정적으로 말하며 어느 시대에나 마녀가 살아있다.
2️⃣후기 : 남희정
바람에서 공부모임 뜨자마자 책도 사고 선물도 드리면서 갑자기 불붙은 학구열. 새롭게 책을 읽고 모르던 것을 알게 되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읽고 나누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제대로 몰라서, 내 앞길도 그려본 적이 없어서, 말을 하고 나면 나의 무지함이 너무 부끄럽고 꼭 후회할 일이 생겨서...등등의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공부하고 생각을 나눠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죽을 때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술마시며 살 수 있을테니까요.ㅎㅎㅎ 근데 이게 여성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음을 깨닫고 나니 넘나 행복합니다.
이번 마녀에서 깨달은 건 저 역시 제가 아닐 수 있겠구나라는 사실. 저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성(젠더?)에 대한 저항으로 저의 여성성을 잘라내고 남성화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몸매를 드러내는 옷, 짧은 치마, 민소매를 입는 건 부끄러운 일이야.' 그러면서 지금의 제 스타일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엄마는 강해도 되지만 여성은 강하면 안되는 현실에 나름 반항했다 생각했는데 부처님 손바닥안이었구나란 현타.
또 하나의 반가운 깨달음은 자본의 시초축적 과정에서 커다란 위협 요소가 여성이었구나라는 사실입니다. 여성의 지속성을, 공동체성을 지혜로움을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교묘하게 꾸준히 혐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재생산 해내면서 탄압하고 있었구나. 자본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끝으로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표현해보자면, 우리는 본래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말 같습니다. 뿔뿔히 찢겨져 서로 경쟁하는 개개로 존재하는 듯하지만, 사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생명체임을 인식하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체제를 찾아 만들어가고자 힘 써야한다는 것. 그게 안다는 것을 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