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폭주하는 남성성 읽고 폭주하는 수다수다 🗨️

[후기] 폭주하는 남성성 읽고 폭주하는 수다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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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폭주하는 남성성 읽고 폭주하는 수다수다' 모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어요. 

감자, 명숙, 수달 셋이 함께 폭주하는 수다를 나눴습니다 😄


감자는 '벗방' 시장의 탄생에 대해 다룬 5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하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까지 온라인에 깊숙하게 들어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에 놀랍다고 했어요. 

이에 명숙과 수달도 벗방 시장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고 여성을 대상화하는 수많은 산업중에 나가 된만큼

페미니스트로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현상을 지켜보며 다른 모색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연하게도 태어날 때 부터 돈을 주고 타인의 성적 행위를 관람하거나 이를 요구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렇듯 특정한 욕망을 주조하고 활성화하며 정당화함으로써 경제적이든 비경제적이든 이익을 얻는 누군가와 권력을 향해 관심을 돌려야한다. 

더하여 이를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장치와 논리를 더 깊이 구체적으로 토론할 필요가 있다. 

(폭주하는 남성성 5장 '벗방 시장의 탄생 중)


명숙과 수달은 다른 챕터보다 추지현 저자의 '폭력의 연속선과 남성성들'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책의 첫번째 챕터에 실린 만큼 '폭주하는 남성성'에 대한 개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타자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사회적 관계에 취약한 것은 당연하다.

이런 의존성은 남성성 구축을 위해 부정해야 하거나 부끄러워해야할 것이 아니라 자신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를 갱신할 수 있는 동력, 생성적 힘의 원천이다. 

(폭주하는 남성성 1장 '폭력의 연속선과 남성성들' 중)


마지막장인 권김현영 필자가 쓴 '윤석열은 어떻게 극우 청년들의 우상이 되었나-12.3 비상계엄에서 1.19백색테러까지'의 챕터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윤석열과 소위 '극우남성성' 간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현되었고 그것이 온/오프라인에서 어떻게 활개하며 폭주하는 남성성으로 마주하게 되는지 알기 쉬운 언어로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2025년 4워 4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단핵 결정문에서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수행"이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의 바로 이 문장이 '폭주하는 남성성' 시대의 종언을 지칭하고 있다. 폭주하는 남성성의 종말은 남성의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연대하고 환대하는 남성시민의 자리, 제복을 입고도 국가의 폭력에 맞서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는, 극우의 타킷이 된 이들과 함께 연대하고 극우화에 맞서 싸우는 성찰하고 연대하는 남성시민의 자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폭주하는 남성성 8장,  '윤석열은 어떻게 극우 청년들의 우상이 되었나-12.3 비상계엄에서 1.19백색테러까지' 중)


북토크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문제인 되고 있는 각종 사회적 해로운 남성성의 발현과 관련하여 각자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수달은 책을 다 읽기는 했지만 다 읽어갈수록 내가 이렇게까지 남성성에 대해 알아야하나? 하는 현타(!)가 왔다고해서 함께 웃기도 했습니다. 


혼자 읽으면 독서지만 같이 읽으면 운동이 됩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북클럽 모임은 앞으로도 새로운 모색, 새로운 고민을 나눌 새로운 책으로 계속 될 예정 입니다.

그때 함께 해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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