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수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100일, 고공농성 즉각 해결 ․ 정리해고철폐!
사회원로․종교․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바람도 함께 했어요
명숙 상임활동가의 발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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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세종호텔 기자회견 발언문
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상임활동가 명숙입니다.
저 높은 곳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곳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곧 100일이 됩니다. 100일을 생각하면서 제 머릿속을 맴돈 말이 있습니다.
“움직여봐. 널 살리려 왔어”
4.3.제주항쟁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구절입니다. 주인공과 함께 살던 새 ‘아마’를 구하려고 친구가 가서 하던 말입니다. 이 구절이 맴돌았던 이유는 아마도 하늘에 오른 고진수 동지의 행동이 우리에게 하는 말 같았기 때문입니다.
“움직여봐, 노동자들이 살아야 하잖아. 존엄하게 살아야 하잖아. 그래서 내가 하늘에 올랐어. 우리 함께 싸우자”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종호텔에서 해고한 노동자들은 복직시키지 않는 이유가 돈이 없어서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사용자가 민주노조하는 노동자를 복직시키기 싫어서였습니다. 세종호텔은 법에 정해져 있는 고용의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해고된 이유는 일터에서 노동자가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노동자는 사장에게, 사용자에게 노예처럼 일하라면 일하고 나가라면 나가야 합니까. 이게 근대민주주의 사회가 맞습니까.
자본주의 등장과 근대국가가 세워지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거치면서 합의한 것이 노동자와 자본가의 협의이고 노동법입니다. 자본주의라체제라고 자본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합의로 만들어진 것이 노동법이고 노동3권의 보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종호텔은 어떻습니까. 법의 허점을 이용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도 노동자를 해고했고 노동부는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 관광객이 넘쳐나고 흑자가 되었는데도 복직시키지 않습니다. 하늘에 사람이 매달렸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기업주.. 이게 노예제 사회와 뭐가 다릅니까.
정부도 국회도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이제 정부는 제대로 역할을 하라고,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게 하라고 저 고공에서 고진수 동지가 외치는 것이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의 권리를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을 몰아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멈추면 안됩니다. 일터의 민주주의를,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은 기업주들, 사용자들, 이들이 더 이상 노동자를 짓밟지 않게 해야 민주주의입니다.
국제인권기준에서도 국가의 의무는 기업주가 자본가와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의 의무가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민주주의가 제대로 유지될 리가 없습니다.
반인권적인 12.3 비상계엄은 어느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는 것을 용인하는 정부와 국회, 사법부가 있었기에 그날 군대가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친위쿠데타가 일어난 것입니다. 전세계 극우정치의 공통된 특징은 노조탄압이고 노조의 악마화입니다.
더는 늦지 않게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노동조합 했다고 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윤석열 파면 너머 평등세상으로 한발짝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고진수 동지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저항의 정신을 일깨웠다면 우리가 고진수를 살리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100일 이상 견디라고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 또한 민주주의와 인권은 특출난 정치인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구원하고 서로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저도 그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고진수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100일, 고공농성 즉각 해결 ․ 정리해고철폐!
사회원로․종교․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바람도 함께 했어요
명숙 상임활동가의 발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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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0.세종호텔 기자회견 발언문
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상임활동가 명숙입니다.
저 높은 곳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곳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곧 100일이 됩니다. 100일을 생각하면서 제 머릿속을 맴돈 말이 있습니다.
“움직여봐. 널 살리려 왔어”
4.3.제주항쟁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구절입니다. 주인공과 함께 살던 새 ‘아마’를 구하려고 친구가 가서 하던 말입니다. 이 구절이 맴돌았던 이유는 아마도 하늘에 오른 고진수 동지의 행동이 우리에게 하는 말 같았기 때문입니다.
“움직여봐, 노동자들이 살아야 하잖아. 존엄하게 살아야 하잖아. 그래서 내가 하늘에 올랐어. 우리 함께 싸우자”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종호텔에서 해고한 노동자들은 복직시키지 않는 이유가 돈이 없어서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사용자가 민주노조하는 노동자를 복직시키기 싫어서였습니다. 세종호텔은 법에 정해져 있는 고용의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해고된 이유는 일터에서 노동자가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노동자는 사장에게, 사용자에게 노예처럼 일하라면 일하고 나가라면 나가야 합니까. 이게 근대민주주의 사회가 맞습니까.
자본주의 등장과 근대국가가 세워지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거치면서 합의한 것이 노동자와 자본가의 협의이고 노동법입니다. 자본주의라체제라고 자본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합의로 만들어진 것이 노동법이고 노동3권의 보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종호텔은 어떻습니까. 법의 허점을 이용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도 노동자를 해고했고 노동부는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습니다. 호텔에 관광객이 넘쳐나고 흑자가 되었는데도 복직시키지 않습니다. 하늘에 사람이 매달렸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기업주.. 이게 노예제 사회와 뭐가 다릅니까.
정부도 국회도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이제 정부는 제대로 역할을 하라고,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게 하라고 저 고공에서 고진수 동지가 외치는 것이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의 권리를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을 몰아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멈추면 안됩니다. 일터의 민주주의를,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은 기업주들, 사용자들, 이들이 더 이상 노동자를 짓밟지 않게 해야 민주주의입니다.
국제인권기준에서도 국가의 의무는 기업주가 자본가와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의 의무가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민주주의가 제대로 유지될 리가 없습니다.
반인권적인 12.3 비상계엄은 어느날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는 것을 용인하는 정부와 국회, 사법부가 있었기에 그날 군대가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친위쿠데타가 일어난 것입니다. 전세계 극우정치의 공통된 특징은 노조탄압이고 노조의 악마화입니다.
더는 늦지 않게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노동조합 했다고 잘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윤석열 파면 너머 평등세상으로 한발짝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고진수 동지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저항의 정신을 일깨웠다면 우리가 고진수를 살리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100일 이상 견디라고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 또한 민주주의와 인권은 특출난 정치인이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구원하고 서로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나서야 합니다. 저도 그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