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여성혐오 정치인 이준석 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

[후기] 여성혐오 정치인 이준석 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



지난 5월 28일 수 저녁 7시 강남역에 위치한 이준석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여성혐오 정치인 이준석 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준비하는 동안에도 그 어느 기자회견보다 더 많은 경찰이 와서 갖은 참견을 했습니다. 선거법에 어긋나니 이준석 후보의 이름을 절대로 말하지 말고 피켓이나 현수막에서 빼라고 했습니다. 사실 동의할 수 없었지만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재빨리 기자회견을 하길 원했기에 현수막에서 이준석 이름을 파고 발언문에도 이준석 이름을 서둘러 뺐습니다. 그리고 다들 검은 마스크를 나누어 썼습니다. 강남역을 지나가는 이준석 지지자들과 2030 남성들의 시비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본 기자회견에  발언으로 함께 했습니다. 아래는 발언 전문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의 수달입니다

어제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보셨나요? 저도 보았는데요 거대 양당후보자의 서로 헐뜯기 토론, 혐오좋아하는 이준석 후보의 시비걸기 토론 방식을 보며 아 수준낮다 이게 대선 후보토론회라니 하며 한숨을 쉬다가 이준석의 끔찍한 언행을 듣고 여성으로 또 유권자로서 수치심과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여기계신분들은 물론 어제 토론회를 보는 시민이라면 그의 폭언에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당황스러움과 수치심을 느끼셨을겁니다

이준석 후보는 평소 자신이 논리왕이라도 되는듯 토론에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그의 자신감의 원천은 그저 여성혐오와 젠더갈라치기 일뿐이라는걸 어제 수많은 시민이 다시한번 확인할수있었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묘사는 재현하는것 자체가 이미 성폭력입니다 이때문에 수많은 미디어에서도 성폭력 재현장면 재현은 신중에 신중을 가하고 만약 그렇지 않을경우 각종 제재와 처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국가의 행정수장이 되겠다며 대선후보에 나온이가 그런 기본적인 폭력발화 원칙도 모르다니요 이준석의 토론 수준은 처참하고 그의 논리는 언제나 저열하고 저급할 뿐입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 존중, 평등에 대한 아주 기본 감각만 있는 그 누구라도 이자보다는 나은 토론 실력을 갖추고 있을겁니다.

이준석은 여성혐오와 사회적 약자혐오를 스포츠나 게임처럼 즐기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며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정황은 이미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전체시민들을 아우르고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려는 정치가 아닌 혐오와 갈라치기로 일부 혐오세력들의 지지에만 목메는 정치인은 필요없습니다.

지난 4개월의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시민들의 요구는 그저 파면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요구의 가장 큰 맥락은 평등이었습니다. 모든 구조적 약자와 소수자가 동등한 시민권을 누리는 평등말입니다. 그래서 평등에 대한 발언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광장이 만든 선거입니다. 그럼에도 광장의 요구를 외면하는 당신은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십시오. 아니 정계에서 은퇴하십시오! 이제 정말이지 이준석의 혐오와 갈라치기를 보고싶지도 듣고싶지도 않습니다. 지겹습니다.

자신의 문제되는 언행에 시민들이 집단 고발을 진행하자 "성범죄 기준 물은게 뭐가 잘못이냐 시민들이 날 고소하면 난 시민들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이준석은 대선후보도 정치인도 그리고 최소한의 수준을 갖춘 인간으로서도 자격이 없습니다.

페미니스트 시민들은 이준석의 폭력적 언행과 여성혐오를 좌시하지 않고 앞으로도 맹렬히 비판하고 끝까지 감시하겠습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