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방청 후기] 유천초 선생님들의 재판에 함께 했어요

유천초 투쟁을 아시나요?

강원도에 있는 유천초등학교 선생님들의 투쟁 입니다. 

유천초는 혁신학교로 지정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강원도의 진보교육감을 자처한다는 민병희 교육감이 제대로 된 합의, 절차도 지키지 않고

멋대로 혁신학교를 철회하겠다고 했어요! 이에 맞선 교사들의 투쟁이 시작되었어요. 

보수 성향의 신경호 교육감이 단식 투쟁 중이던 유천초 교사 김나혜, 윤용숙, 남정아 등 교사들과 유천초 공대위와 합의하였습니다. 

그러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서 교사들은 면담약속을 하고 교육청을 갔어요.

근데!  교사와 공대위 성원등 5명을 퇴거불응이라며 경찰을 불러 강제연행했어요. 아니, 면담약속을 했는데요? 왜 강제연행? 😩

여성 교사들인데 남성 경찰들이 연행을 하는등 문제가 많았답니다. 

바로 이것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서 바람의 활동가, 회원들이 재판 방청을 위해  4월 29일 춘천지방법원에 다녀왔어요.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해 늘 헌신적으로 알려주려 애쓰는 선생님들의 실천을 응원하며

바람은 불꽃같은 눈동자로 재판을 지켜보려고 춘천으로 향했어요. 🏃

우와! 우리 편 많다! 😮

유천초 투쟁은 생각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바람이 온라인에 올린 재판 방청 연대 웹자보를 보신 부산의 시민분이

케이티엑스를 타고 춘천까지 올라오기도 하셨어요. 강제 연행은 어쩌면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에 웹자보를 보고 오시기로 결심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서울에서도 바람의 활동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아니!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들이 재판을 받는다고! 당장 간다!" 하는 마음으로 내려오셨어요. 

재판전에 모두 모여 변호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어요. 멀리서 한달음에 달려오셔서 최선을 다해 일해주시는 변호사님께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재판 후 함께 힘내자는 마음을 담아 같이 밥도 먹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를 독려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날씨가 매우 좋았습니다. 우리의 승리를 예고하는 날씨 같았어요!

다음 유천초 재판 방청은 5월 20일 화요일 입니다. 다시 예고할게요!

더 많은 연대자가 필요해요. 언제나 그렇듯, 모든 투쟁에 연대보다 강한 힘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