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탄핵되고 난 다음 월요일에 페미니스트들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 기자회견]
환영, 윤석열 OUT! 가자, 성차별 OUT!
2025년 4월 7일 월요일 오후 14시, 광화문광장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성차별 없는 세상으로 간다!>메시지로 성평등의 방향에 대해
명숙 상임활동가가 발언했습니다. 발언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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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상임활동가 명숙입니다.
지난 4월 4일 윤석열을 끌어내렸습니다. 여성혐오를 정치의 수단으로 썼던 대통령 윤석열은 대통령 직무에서 끌어내렸으나 우리가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윤석열을 중심으로 단단히 모인 극우혐오집단이 있습니다. 아스팔트우익으로 불리기도 하고, 태극기부대, 극우기독세력으로 지칭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하나의 집단은 아니나 여러 목표를 가지고 교집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여성혐오, 정상가족주의, 국가주의를 내세우며 여성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을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성은 모두 가정과 남성의 돌봄을 위한 존재일 뿐이며, 성별은 남녀 두 개만 있다고 여기며, 나라와 기업을 위해 애나 낳고 길러야 하는 게 여성들의 소임이라고 여기며, 장애인, 이주민은 정상가족과 국가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수단일 뿐인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옆의 동료 이웃을 생각하고 살고 나이 먹어가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는 것이 혐오의 시작이며, 나와 생각이 다르면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생각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파면된 윤석열이 저지른 친위 쿠데타 아닙니까. 윤석열은 갔으나 수많은 윤석열이 남아있기에 우리는 오늘 이곳에 있습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에서 광장의 목소리가 삭제되어선 안 됩니다. 광장에 가장 많이 모이고 날이 궂어도 끝까지 경찰폭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남태령, 한강진 등의 2030 여성 퀴어들입니다. 광장에 외쳤던 것은 윤석열만 끌어내리자는 것이 아니기에 다시한번 우리들의 요구를 말합니다.
18년간 미뤄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합니다. 차별과 혐오, 폭력은 하나로 얽혀있고 평등을 가로막기에 국내외 인권기구에서 수년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혐오가 만연한 현실을 바꿀 제도가 될 것이기에 출발적입니다.
또한 윤석열이 없애려고 한 여가부를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를 강화해야 합니다. 여성노동자의 임금을 낮게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성별임금격차가 심각합니다. 성별임금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제도, 비정규직 제도 등을 비꾸어야 합니다. 형법 상의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과 협박 여부가 아니라 동의여부로 바꾸로 친밀한 관계 여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입법을 해야 합니다. 낙태죄가 폐지된지 6년이 됐으나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쉽게 임신중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가 유산유도제를 허가하지 않았고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비싸게 시술을 해야 합니다. 장애인/성소수자의 임신 등 재생산은 인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포괄적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아리셀참사와 이주가사노동자에서 드러났듯이 이주여성노동자는 값싼 노동력으로만 취급되며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가사사용인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근로기준법을 폐지해야 하며, 체류자격별로 노동권을 제한하는 것을 없애야 합니다. 장애여성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노동권이나 성적 권리 등이 보장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성애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혼인평등과 생활동반자법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할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계속 모이고 말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일터와 가정, 거리에 있는 수많은 윤석열들, 폭주하는 남성성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윤석열이 탄핵되고 난 다음 월요일에 페미니스트들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윤석열OUT 성차별OUT 페미니스트들 기자회견]
환영, 윤석열 OUT! 가자, 성차별 OUT!
2025년 4월 7일 월요일 오후 14시, 광화문광장
<윤석열 없는 세상에서 성차별 없는 세상으로 간다!>메시지로 성평등의 방향에 대해
명숙 상임활동가가 발언했습니다. 발언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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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상임활동가 명숙입니다.
지난 4월 4일 윤석열을 끌어내렸습니다. 여성혐오를 정치의 수단으로 썼던 대통령 윤석열은 대통령 직무에서 끌어내렸으나 우리가 할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윤석열을 중심으로 단단히 모인 극우혐오집단이 있습니다. 아스팔트우익으로 불리기도 하고, 태극기부대, 극우기독세력으로 지칭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하나의 집단은 아니나 여러 목표를 가지고 교집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여성혐오, 정상가족주의, 국가주의를 내세우며 여성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을 동등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성은 모두 가정과 남성의 돌봄을 위한 존재일 뿐이며, 성별은 남녀 두 개만 있다고 여기며, 나라와 기업을 위해 애나 낳고 길러야 하는 게 여성들의 소임이라고 여기며, 장애인, 이주민은 정상가족과 국가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수단일 뿐인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옆의 동료 이웃을 생각하고 살고 나이 먹어가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는 것이 혐오의 시작이며, 나와 생각이 다르면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생각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파면된 윤석열이 저지른 친위 쿠데타 아닙니까. 윤석열은 갔으나 수많은 윤석열이 남아있기에 우리는 오늘 이곳에 있습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될 것입니다. 대통령선거에서 광장의 목소리가 삭제되어선 안 됩니다. 광장에 가장 많이 모이고 날이 궂어도 끝까지 경찰폭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남태령, 한강진 등의 2030 여성 퀴어들입니다. 광장에 외쳤던 것은 윤석열만 끌어내리자는 것이 아니기에 다시한번 우리들의 요구를 말합니다.
18년간 미뤄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합니다. 차별과 혐오, 폭력은 하나로 얽혀있고 평등을 가로막기에 국내외 인권기구에서 수년간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혐오가 만연한 현실을 바꿀 제도가 될 것이기에 출발적입니다.
또한 윤석열이 없애려고 한 여가부를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를 강화해야 합니다. 여성노동자의 임금을 낮게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성별임금격차가 심각합니다. 성별임금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제도, 비정규직 제도 등을 비꾸어야 합니다. 형법 상의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과 협박 여부가 아니라 동의여부로 바꾸로 친밀한 관계 여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입법을 해야 합니다. 낙태죄가 폐지된지 6년이 됐으나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쉽게 임신중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가 유산유도제를 허가하지 않았고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비싸게 시술을 해야 합니다. 장애인/성소수자의 임신 등 재생산은 인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포괄적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아리셀참사와 이주가사노동자에서 드러났듯이 이주여성노동자는 값싼 노동력으로만 취급되며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가사사용인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근로기준법을 폐지해야 하며, 체류자격별로 노동권을 제한하는 것을 없애야 합니다. 장애여성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노동권이나 성적 권리 등이 보장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성애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혼인평등과 생활동반자법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할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계속 모이고 말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일터와 가정, 거리에 있는 수많은 윤석열들, 폭주하는 남성성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