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공익제보 인정 희망텐트에 경찰 폭력을 동원한 정근식 서울시 교육과 서울시경찰청(2/26~3/2)

[후기] 공익제보 인정 희망텐트에 경찰 폭력을 동원한 정근식 서울시 교육과 서울시경찰청

 3월 2일까지 이어진 투쟁, 서울시교육감과 경찰의 인권침해에 항의해


2월 26일과 27일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이하 A학교공대위)는 요구안 6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2월 26일-27일 희망텐트 농성투쟁을 진행했습니다.

 

3시반에 서울중부교육지원청에서 약식 집회를 하고 행진해서 6시반에 투쟁문화제를 했습니다. 특히 6시반 투쟁 문화제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라 다양한 단체의 사람들도 함께 했습니다. 명숙 인권운동 바람 상임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는 A학교 양육자가 나와 학생들의 피해를 증언하고 지혜복 교사의 용기있는 행동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단체와 여성단체 활동가들도 성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 피해학생의 편에 서는 것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이날 옵티칼 희망뚜벅에 참여했던 박문진, 김진숙 지도위원과 한진중공업 차해도 동지도 함께 했습니다 .



 

그러나 시작부터 정근식 교육감은 집회참여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습니다. 이에 27일 오전에 끝나기로 한 희망텐트는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교육청은 공공기관으로 누구에게나 개방된 곳으로 화장실 이용을 막을 이유가 없습니다. 항의 이후 한명 씩 사용하는 방식으로 통제는 여전했습니다.

 


이에 28일 아침, 교육청 본관에 가서 화장실 사용 통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선전전을 하는 도중 경찰이 ‘건조물침입죄’와 ‘퇴거불응죄’라며 23명 전원을 연행했습니다. 교육청 직원이 공대위 참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다치게 했으나 이것은 방치하고 연행한 것입니다.

연행과정에서 경찰의 인권침해는 심각했습니다. 치료 요구를 거부하거나 무리하게 여러 명이 잡아서 다치게 하고 공대위나 연대자를 찍어서 연행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연행된 시민들이 젊다는 이유로 하대하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28일 오전 11시부터 규탄 집회를 하고 1시에 규탄 기자회견을 교육청 앞에서 하고, 4시에 연행을 직접한 종로서로 항의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면담을 하려 했으나 성북서를 제외하고 대부분 서울지방경찰청의 면담을 막아 면담을 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서부지법 테러범 대하듯이 하는 것에 분노해 3월 1일 4시 서울시경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서부지법 폭도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않던 경찰이 평화롭게 선전전하던 사람들을 연행했다는 소식에 8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4시 기자회견에도 옵티칼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희망뚜벅이에 참여했던 옵티칼 노동자들과 김진숙, 박문진 동지도 함께 했습니다.

 


다음날인 3월 1일 오후 4시 대부분 석방됐으나 몇 사람이 석방되지 않아 윤석열 퇴진 범시민행동을 마치고 저녁 8시반에 성북경찰서 앞에서 지혜복/이학수 동지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특히 연대자인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이학수 조직부장을 침을 뱉었다며 공무집행방해라며 영장을 청구해서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300여명이 3시간 동안이나 규탄발언을 하며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경찰 폭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분노가 컸습니다. 지혜복 교사는 자정 넘어 석방됐으나 이학수 조직부장에게는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음날인 3월 2일 영장은 기각돼 이학수 동지는 석방됐으나 경찰과 교욱청은 인권침해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